"이 월급으론 못 다녀"…MZ교사 절반 이상 "이직 고려 중"

성소의 기자 2024. 1. 30. 09: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명 'MZ세대' 교사 절반 이상이 이직을 준비 중이거나 의사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지난해 초·중·고 교사 2079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동일집단 추적 조사)를 시행했고, 세대 별로 교사 집단을 나눠 이직 희망 의사 등을 분석했다.

이직을 원하는 이유를 묻자, M세대(28.1%)와 Z세대(31.1%) 모두 '임금이 낮다'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X세대 71%가 "이직 계획·의사 없다" 응답
MZ세대 절반 넘게 "이직 준비·의향 있어"
[세종=뉴시스]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서교연)이 공개한 서울교원종단연구 2020 3차년도 시행 결과. (제공=서교연). 2024.0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일명 'MZ세대' 교사 절반 이상이 이직을 준비 중이거나 의사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직을 원하는 이유로는 '낮은 임금'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서교연)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교원종단연구 2020 3차년도 시행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초·중·고 교사 2079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동일집단 추적 조사)를 시행했고, 세대 별로 교사 집단을 나눠 이직 희망 의사 등을 분석했다.

X세대(1965~1979년생)는 45~59세, M세대(1980~1989년생)는 35세~44세, Z세대(1990년생 이후)는 34세 이하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향후 기회가 된다면 이직하고자 한다'에 응답한 M세대와 Z세대 비율은 각각 48.9%, 57.7%로 나타났다. 또 '현재 이직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M세대 비율은 5.9%, Z세대 비율은 8.9%로 조사됐다.

MZ세대 교사 절반 이상이 현재 이직 계획이 있거나 향후 이직 의사가 있다고 답한 것이다. 반면 X세대의 경우 '현재 이직 계획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에 응답한 비율이 7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직을 원하는 이유를 묻자, M세대(28.1%)와 Z세대(31.1%) 모두 '임금이 낮다'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구매력평가지수(PPP)로 계산한 국·공립 초등학교 초임교사의 연봉은 약 3346만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274만원 적다.

X세대는 '교육활동과 관련된 침해 행위가 많다(28.6%)'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고, '임금이 낮다(19.1%)'가 두 번째로 높았다.

향후 이직 희망 분야를 묻는 질문에 M세대는 '학원 강사 등 초·중등 사교육 분야(16.5%)'를, Z세대는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직(20.4%)'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직 동기를 낮추기 위해 필요한 요소로는 모든 세대에서 '임금인상 및 추가 수당 확보'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에 응답한 비율은 X세대 31.2%, M세대 32.8%, Z세대 33.4%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임금과 관련된 부분으로 임금인상 및 추가 수당 확보와 연금 제도 개혁 등이 필요하며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강화하는 것 또한 교사들의 이직 동기를 낮추는데 시급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