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사칭' 투자자 모집 유튜브 계정에…호텔신라 '발견 즉시 신고'

호텔신라 "스팟성 게시물, 발견 즉시 신고…대응 어려워"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얼굴을 내세워 투자자를 모집하는 사기 수법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다.

특히 해당 게시물은 잠시 동안 게재됐다가 사라지는 스팟성 형태여서 호텔신라는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이부진 사장의 얼굴을 내세운 유튜브 채널이 개설됐다. 이부진 사장의 사진이 함께 올라온 해당 채널명은 '이부진 투자하다'로 '돈과 경제적 자유만이 진정한 자유를 가져다주겠구나'라는 제목의 영상도 게시했다.

영상에는 '이부진의 백억투자자 무료투자 강의! 인원 제한 1000명!'이라는 문구가 게재되기도 했다.

또 해당 채널은 "급여만으로 노후를 기대하지 마세요. 돈을 늘리려면 투자가 필요합니다. 투자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거나, 지금 투자를 시작해도 되는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싶어 무료 투자 교류 BAND 그룹을 개설했습니다"라며 커뮤니티 가입을 유도했다.

이 영상은 7만20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 사장을 사칭한 계정의 영상이 급속도로 번지자 호텔신라도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게시물이 스팟성 형태로 게시, 삭제가 반복돼 대응이 쉽지 않아 난감한 입장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유명인 사칭에 대해서는 대부분 발견 즉시 신고 등을 하고는 있으나 해당 게시물이 스팟성으로 잠시 게시되고 사라지기 때문에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며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이 서비스 제공하는 회사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