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게시판] KIST, 방역로봇사업단 '아랍 헬스 2024' 참가 外

다중 이용 시설 및 생활공간을 위한 지능형 자율 방역 로봇 시스템. KIST 제공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방역로봇사업단이 29일부터 2월 1일(현지시간)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아랍헬스 2024’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아랍헬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박람회 중 하나로 2024년 180개 국가에서 345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방역로봇사업단은 아랍헬스 2024에서 생활치료 시설, 일상방역 현장 및 집중의료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5개 공중보건 관리 및 감염병 예방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 생활치료 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지능형 물품 이송 및 배달 로봇시스템’, 일상방역에 적용할 수 있는 ‘다중 이용 시설 및 생활공간을 위한 지능형 자율 방역 로봇 시스템’, 원천적으로 안전한 신속 비대면 비강 자동 검체추출 로봇 시스템’, ‘지능형 확진자 동선추적/목록화 기술’, ‘격리중환자실 내 운용 치료장비 원격상태 모니터링 및 조작 시스템’ 등이다. 오상록 단장은 "사업단에서 개발한 기술들은 이미 병원에서의 실증을 거쳐 유효성을 검증했기 때문에 언제 닥칠지 모르는 팬데믹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솔루션을 보유하게 된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29일부터 2월 2일까지 5일간 연구원 국제원자력연수관(INTEC)에서 '대학 수준 원자력과학기술 교육교재 개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11개 IAEA 회원국의 원자력 과학기술 전문가 24명이 모여 '국제원자력과학기술아카데미(INSTA) 프로그램'을 최종 결정한다. 원자력 과학기술 분야의 교육자 양성을 목표로 원자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론, 실무에 필요한 기술과 전략, 교육 방법과 같은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너지연)은 그린수소 대량 생산을 위해 국내 전기분해조 기업인 테크로스와 기술이전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소 생산 기술은 정부가 정한 12대 전략 기술 중 하나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기술로 꼽힌다.  에너지연은 지난 26일 대전 본원에서 테크로스와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사업화와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이전 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테크로스에 이전될 기술은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확장형 모듈 스택 핵심 기술’이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생성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술을 이전받은 테크로스는 보유 중인 전기분해 원천기술과 에너지연에서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그린수소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과 사업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