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무역수지 흑자액 11년 만에 최고치…"수은법 개정안 통과돼야"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4. 1. 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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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원 무역수지 흑자액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별시, 광역시를 포함한 2023년 지역별 무역수지 흑자액에서 창원시가 5위에 올랐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어려운 대외적 수출 여건 속에서도 창원지역 수출액과 무역수지가 대미 승용차 수출 및 대폴란드 무기류 수출에 힘입어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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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원지역 수출입 동향 조사 발표
승용차, 축전지, 무기류 수출액 증가 견인
창원국가산단. 창원시 제공


지난해 창원 무역수지 흑자액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창원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23년 창원지역 수출입동향을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창원시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한 204억 2914만 달러, 수입은 1% 감소한 58억 2700만 달러다. 총 교역액은 12.4% 증가한 262억 5614만 달러이며, 무역수지 흑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46억 214만 달러다.

특별시, 광역시를 포함한 2023년 지역별 무역수지 흑자액에서 창원시가 5위에 올랐다. 창원시는 146억 214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충남 아산시(483억 949만 달러), 울산광역시(423억 2556만 달러), 충북 청주시(179억 8708만 달러), 경북 구미시(174억 4287만 달러)에 이어 5번째를 기록했다.

창원 수출 실적 증가는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무기류'와 '수송기계(조선 제외)'가 주도했다. 반면에 '가정용 전자제품'은 주력 수출 국가인 캐나다, 대만, 중국 등에서 수출 감소를 보여 감소했다.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은 중국, 일본, 독일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창원시 산업별 전년동기 대비 수출액 증감을 보면 '무기류'(70.6%), '수송기계(조선제외)'(63%), '전기기기'(43.3%), '산업용전자제품'(17.5%), '전자부품'(12.4%), 기타철강금속제품(9.6%), '산업기계'(8.2%) 등이 증가했다. 반면 '철강제품'(-12.9%), '비철금속제품'(-10.6%), '기계요소 공구 및 금형'(-9%), '가정용전자제품'(-5.3%) 등의 업종은 감소했다.

2023년 창원시 주요 교역국은 미국(총교역액 90억 8626만 달러), 중국(29억 4798만 달러), 일본(14억 6821만 달러), 독일(10억 880만 달러), 멕시코(9억 3681만 달러) 등이다.

특히 창원 대미 수출실적 품목 중 '운반하역기계'(1만 4994.6%), '승용차'(1612.8%) 등의 품목이 대폭 증가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어려운 대외적 수출 여건 속에서도 창원지역 수출액과 무역수지가 대미 승용차 수출 및 대폴란드 무기류 수출에 힘입어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실적이 이러한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 폴란드와의 2차 수출계약이 원활히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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