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OECD 국제 디지털정부 평가 2회 연속 1위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실시하는 ‘2023년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2회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행정안전부가 30일 밝혔다.

OECD의 디지털정부 평가는 회원국들의 정부·공공부문 디지털전환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2019년에 시작해 올림픽처럼 4년마다 한 번씩 그 결과를 발표한다.

OECD는 2023년 평가에서 33개 회원국, 5개 비회원국을 대상으로 총 6개 부문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상위 10개국은 한국에 이어 덴마크, 영국, 노르웨이, 호주, 에스토니아, 콜롬비아, 아일랜드, 프랑스, 캐나다 순이다.

이중 한국은 1점 만점 중 0.93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덴마크는 0.811점으로 2위와의 격차는 0.124점 차다.

지난 2019년 평가에서도 한국이 0.742점으로 1위였으나 2위와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 0.0736점을 받은 2위 영국과 불과 0.006점 차이였다.

부문별로 한국은 6개 중 4개 부문(데이터기반 정부, 플랫폼 정부, 개방형 정부, 선제적 정부)에서 1위로 평가됐다. 나머지 2개 부문(디지털 우선 정부, 국민 주도형 정부)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평가에서는 10위권 이내 아시아 국가가 한국(1위)과 일본(5위) 2개국이었지만, 이번에는 일본이 31위를 기록하면서 10위권 내 아시아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세계가 인정한 디지털정부 선도국으로서 앞으로도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