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안녕 아니었으면” 전북과 눈물로 헤어진 백승호, 버밍엄 시티서 새 도전…“잉글랜드서 뛰는 게 꿈이었다”

출처 | 버밍엄 시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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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를 떠난 백승호가 잉글랜드 버밍엄 시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의 버밍엄 시티는 30일(한국시간) 백승호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6개월로 백승호는 2026년6월까지 버밍엄 시티에서 뛴다.

같은 날 전북은 백승호와의 작별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백승호는 진한 눈물을 흘리며 전북과의 이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백승호는 “긴 시간은 아닌데 정이 많이 들었다. 고마운 마음이 크다. 처음 계약하러 올 때 경기장을 보며 눈물을 많이 흘렸다. 할 수 있는 것을 다 쏟고 바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이 기억에 난다. 매우 부족했지만 예뻐해 주셔서 3년간 든든하게 잘했다. 팬도 아주 그리울 것 같다. 프로 돼서 이렇게 많이 뛴 적이 없다. 얻은 것도 너무 많다”라며 “감사했고, 영원한 안녕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다시 만나면 좋겠다. 유럽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백승호는 스페인에서 성장했고, 독일 무대도 경험했다. 이제 세 번째 무대인 잉글랜드에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백승호는 “이 클럽의 일원이 되어 정말 행복하다. 흥분되고 빨리 뛰고 싶다. 축구를 시작한 이후 나는 늘 잉글랜드에서 뛰는 꿈을 꿨다. 버밍엄 시티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라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