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홍역 유행에 국내 감시 강화 “해외 유입 선제적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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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면서 국내 방역당국이 확산을 막기 위한 감시 강화에 나섰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가 크게 늘면서 국내에서 해외 유입으로 인한 홍역 환자가 늘 것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2021년과 2022년에 환자가 없었으나 전 세계에 홍역이 유행하고 외국과의 교류가 늘며 해외 유입 사례가 잇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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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면서 국내 방역당국이 확산을 막기 위한 감시 강화에 나섰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최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설 명절 연휴 해외여행 증가, 개학을 고려해 홍역 의심 환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병의원에 보냈다. 환자를 진료할 때 해외여행 여부를 문진을 통해 확인하고, 해외를 다녀온 환자가 발진·발열 증상을 보일 경우 홍역 진단검사를 한 후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달라는 내용도 전달했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가 크게 늘면서 국내에서 해외 유입으로 인한 홍역 환자가 늘 것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에만 해외에서 유입된 홍역 환자 8명이 발생했고,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4명이 10월 이후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서는 1명이 보고됐다. 2021년과 2022년에 환자가 없었으나 전 세계에 홍역이 유행하고 외국과의 교류가 늘며 해외 유입 사례가 잇따른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에만 28만 명 이상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2022년과 비교해 약 1.6배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카자흐스탄과 같은 의료 환경이 열악한 국가에서는 디프테리아와 콜레라, 홍역의 예방접종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환자가 급증했다.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다 보니 기존의 감염병 백신을 보급해 주는 비행기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홍역은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감염 시 발열, 전신에 발진, 입안에 발진이 생겨서 식욕이 떨어진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예방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이 감염된다. 이에 방역 당국은 또 생후 12~15개월 때 1회와 4~6세 때 2회에 걸쳐 반드시 예방백신(MMR)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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