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고속도로 맞아?" 얼룩말·낙타가 우르르…미국서 무슨 일이

양성희 기자 2024. 1. 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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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동물을 싣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구조를 대기 중이던 얼룩말, 낙타 등이 도로를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인디애나주 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운전자와 동물들은 무사히 구조됐는데 도로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얼룩말, 낙타 등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퍼지며 화제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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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주 고속도로에서 서커스단 트레일러에 불이 나 동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얼룩말들이 도로 근처에서 유유히 풀을 뜯는 모습./사진=뉴욕포스트 보도 캡처
미국 인디애나주 고속도로에서 서커스단 트레일러에 불이 나 동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낙타들이 무사히 구조된 뒤 경찰관들의 사진 촬영에 임한 모습./사진=뉴욕포스트 보도 캡처


미국에서 동물을 싣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구조를 대기 중이던 얼룩말, 낙타 등이 도로를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인디애나주 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 화재가 발생했다. 서커스단이 이동하던 이 차량엔 얼룩말 다섯 마리, 낙타 네 마리 등 동물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운전자와 동물들은 무사히 구조됐는데 도로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얼룩말, 낙타 등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퍼지며 화제를 낳았다.

얼룩말들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유유히 도로 옆에서 풀을 뜯어 먹는 모습이었다. 낙타들은 얌전히 도로를 서성이다가 구조 후 경찰관들의 사진 촬영에 임하기도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울타리를 쳐서 동물들을 수용했고 잠시 후 서커스단 다른 차량이 도착해 이들을 이송했다.

트레일러 장비가 고장이 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는 4시간30분가량 통제됐다가 같은 날 오전 6시30분쯤 통행이 재개됐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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