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중견수·골든글러브 유격수 키운 타격 강사, 삼성에서 새출발…“가장 중요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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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이진영(44) 타격 코치가 새로운 팀에서 새 출발하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 삼성에 합류한 이진영 코치는 "선수들과 코치 사이에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나도 선수들을 믿어야 하고, 반대로 선수들도 나를 믿어야 한다. 그래야 피드백이 효과가 있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신뢰를 강조했다.
SK에서 타격 코치로 지도자로서 첫 발을 뗀 이진영 코치는 남다른 타격 코칭 능력을 발휘했다.
삼성에도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많다는 게 이진영 코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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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진영(44) 타격 코치가 새로운 팀에서 새 출발하는 소감을 전했다.
삼성 선수단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1군 선수단은 3월 7일까지 총 38일 동안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올해 삼성에 합류한 이진영 코치는 “선수들과 코치 사이에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나도 선수들을 믿어야 하고, 반대로 선수들도 나를 믿어야 한다. 그래야 피드백이 효과가 있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신뢰를 강조했다.
이진영 코치는 선수 시절부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1999년 1차 지명으로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한 이진영 코치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LG 트윈스, kt 위즈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통산 169홈런 979타점 979득점 112도루 타율 0.305를 기록했다. 2004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에 일조하며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도자로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SK에서 타격 코치로 지도자로서 첫 발을 뗀 이진영 코치는 남다른 타격 코칭 능력을 발휘했다. 큰 성과도 거뒀다. 선수별 맞춤 코칭을 통해 타격 능력을 향상시켰다. 그 결과 박성한을 골든글러브 유격수로 성장시켰고, 최지훈도 국가대표 중견수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삼성에도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많다는 게 이진영 코치의 생각이다.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타자 친화구장이지만, 구장 특성과 별개로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영 코치는 “구장 특성에 맞추는 것도 좋지만, 선수 본인의 능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홈런은 치고 싶다고 해서 칠 수 있는 게 아니다.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와 앞에서 출루를 해야 하는 선수를 구분해야 한다. 선수들도 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타자들이 잘해줘야 투수들도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타자들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내가 해야 하는 임무다”고 말했다.
이진영 타격 코치는 점진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 모두 기대가 된다. 팀이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방향성을 설정하려 한다. 내가 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선수들이 바뀌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전력 분석팀, 다른 코치님들과 상의를 더 많이 해보겠다. 선수들의 장단점에 대해서 파악하려 한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기간에 해야 하는 과제다”고 말했다.
일부 선수들과 인연도 있다. 김성윤은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때 선수와 코치로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또 강민호, 오재일, 구자욱 등 베테랑 선수들은 현역시절을 함께 보낸 사이다. 이진영 코치는 “젊은 선수들은 열정이 있는 것 같다. 또 베테랑들은 함께 야구를 했다. 내 스타일이나 성격을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베테랑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팀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진영 코치는 “나도 20년 동안 야구를 해봤다.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어린 선수들도 함께 힘을 낼 수 있다. 베테랑들이 다치지 않고 컨디션을 잘 유지해준다면,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가 날 거라 생각한다. 훌륭한 선배 밑에서 좋은 선수가 나올 수 있다”며 베테랑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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