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의 잭팟 #피크타임 #멤버 #이 순간[인터뷰]
김원희 기자 2024. 1. 30. 09:00
그룹 배너가 컴백 활동으로 ‘잭팟’을 노린다.
배너는 30일 미니 2집 ‘캡처 더 플래그’를 발매하고 돌아온다. 깃발 뺏기 게임을 뜻하는 ‘캡처 더 플래그’는 지난 첫 미니 앨범을 통해 승리의 깃발을 휘날린 배너가 이번엔 그 깃발을 확실히 꽂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중에서도 타이틀곡 ‘잭팟’은 멤버가 함께 하기에 쓰러지지 않고 또 한번 ‘잭팟’을 터뜨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
특히 배너는 2019년 데뷔 후 어려운 상황 속 아르바이트를 하며 팀을 유지해왔던 만큼, 멤버들의 깊고 진한 우정을 담은 신곡 ‘잭팟’은 이들에게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너가 직접 전하는 ‘잭팟’의 매력과 배너만의 ‘잭팟’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팀의 존재 자체가 ‘잭팟’”
타이틀곡 ‘잭팟’은 얼터너티브록 장르의 곡으로, 배너만의 순수하면서도 에터제틱한 매력을 그러낸다. 특히 ‘자체제작돌’로 유명한 그룹 펜타곤의 후이와 우석이 작사와 작곡에 나서 그 기대를 높인다.
배너 멤버들 역시 “후이와 우석 선배님이 선물해준 곡”이라고 자랑하며, “가사도 저희를 염두에 두고 썼다고 들었다. 관련 가사가 많이 들어가 정말 감동이었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태환은 “잭팟이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우리는 멤버들을 만난 자체가 잭팟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우리의 우정과 여정을 그대로 담아 처음 들었을 때부터 전달되는 에너지가 좋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래 제목을 따라간다고 하지 않나. 이번 활동에 ‘잭팟’을 터뜨리고 싶은 마음이다. 음악방송 1위 같은 소위 말하는 ‘대박’부터 팬들과 함께 하는 행복도 누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혜성은 “신곡은 퍼포먼스에 집중을 많이 했다.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빠르고 난도가 높다. 강렬한 퍼포먼스 끝에는 ‘냥냥펀치’ 댄스를 넣어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며 “저희는 멤버들과의 우정을 ‘잭팟’으로 표현했지만, 듣는 분들은 각자만의 잭팟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희로애락 모두 느낀 5년, 지금 이 순간도 ‘잭팟’”
배너가 생각하는 ‘배너만의 잭팟’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다섯 명이 차례대로 답했지만, 이들은 한마음으로 배너를 새롭게 탄생시킨 JTBC 오디션 프로 ‘피크타임’을 꼽았다.
태환은 “지난 앨범의 수록곡 중 ‘세이비어’(구세주)라는 곡이 있었는데, ‘피크타임’은 딱 그런 존재다. ‘피크타임’이 없었다면 저희가 사랑하는 무대를 지키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혜성 역시 “설 무대가 없어 저희끼리 힘을 모았던 모습이 가장 잘 담겨 있다. 저희를 알린 신호탄 같은 무대도 있고, 저희의 간절함을 표현해주고 다시 무대에 올려준 프로그램”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더불어 활발한 활동 속 5주년을 맞을 수 있는 ‘지금 이 순간’ 역시 그들에게는 ‘잭팟’임을 전했다. 이들은 ‘피크타임’ 우승 후 1년의 세월 동안 두 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첫 팬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멤버들은 입을 모아 “지금 이 앨범, 또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시간도, 팬들을 만나는 모든 순간도, 우리에게는 모두 ‘잭팟’”이라며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멤버들과 그 순간들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고, 앞으로도 이런 잭팟 같은 순간들을 10년, 20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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