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이 "미 대선 바이든·트럼프 리턴 매치, 트럼프가 되면 우리 경제 셈법도 복잡" (철파엠)

이연실 2024. 1. 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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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장선이 기자가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0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BS 보도국 장선이 기자가 '알고 싶어요' 코너에서 화제의 시사 키워드를 통해 시사 상식을 전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장선이 기자님은 요즘 뭐에 푹 빠져 있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장선이가 "제가 요리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요즘에는 김밥 싸는 것에 빠져 1주일에 김밥을 20~30줄 싸는 것 같다. 아이들 방학 때는 거의 매일 싸고 저도 먹고 남편도 먹는다. 하루에 6줄 이상 싸는데 40~50분 걸린다. 진짜 손이 빨라서 애들이 김밥집 차리라고 한다. 종류별로 다 싼다"라고 답했다.

이어 장선이는 '오늘의 알고 싶어요' 키워드로 '미 대선 바이든·트럼프 리턴 매치'를 언급하며 "요즘 뉴스에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현 대통령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확실시되면서 본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철이 "벌써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굳어지는 분위기냐?"라고 묻자 장선이는 "50개 주 중에서 아직 48개 주 경선이 남았지만 트럼프가 헤일리를 이길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 일단 공화당 지지자 사이에서 트럼프의 인기가 여전히 높다. 특히 백인·저학력·블루칼라 중심인 트럼프 지지자층이 똘똘 뭉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헤일리는 고학력·고소득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데 이들이 트럼프 지지층처럼 힘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뉴햄프셔 경선 이후에 공화당 안팎에서는 헤일리가 포기해야 된다 이런 말도 나오고 있다. 그래야 빨리 트럼프를 중심으로 당이 똘똘 뭉쳐서 대선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헤일리는 그럴 생각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압박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장선이는 "그런데 열성 지지층을 빼면 반대파가 상당히 많다"라며 "폭 넓은 지지를 받는 건 아니고 트럼프가 후보가 되는 걸 막으려고 헤일리를 찍었다는 사람이 많다고 할 정도로 비호감도도 높다. 심지어 공화당 안에서도 트럼프를 찍느니 차라리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경선이 끝나고 진짜 대선 레이스에서 과연 트럼프가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장선이는 트럼프에 관한 여러 재판들을 소개하고 "유죄 판결이 나오게 되면 트럼프 대신 헤일리를 찍겠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 실제로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이 여론조사를 했는데 트럼프가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을 경우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이 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이 "트럼프가 되면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 수 있냐?"라고 묻자 장선이는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 셈법도 복잡해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미국우선주의다. 반친환경정책이고 IRA를 폐기하겠다고 한다. IRA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법인데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게 현실화되면 미국에 합작법인 형태로 진출해있는 국내 배터리 3사의 매출이 1차적인 피해를 입고 동반 진출한 기업도 2차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평균 3%대인 미국의 관세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보편적인 기본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과의 교역에서 445억 흑자를 냈는데 미국이 한국에 최대 무역흑자국이 된 게 21년 만이다. 만약 트럼프가 된다면 대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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