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유럽 재진출’ 백승호, 버밍엄 시티 입단…잉글랜드에서 새로운 도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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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을 터트렸던 백승호(26)가 3년 만에 유럽 무대로 복귀했다.
전북에서 3시즌 동안 공식전 106경기(11골 8도움)를 소화한 백승호는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FC)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자유계약선수(FA)인 백승호에게 많은 유럽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고, 그중에서 버밍엄과 선덜랜드의 러브콜이 가장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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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을 터트렸던 백승호(26)가 3년 만에 유럽 무대로 복귀했다. 전북현대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그는 버밍엄 시티 유니폼을 입고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버밍엄은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백승호의 영입 소식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로 2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백승호는 “버밍엄의 일원이 되어 정말 행복하고, 또 기대된다.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며 “어렸을 때부터 영국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 버밍엄이 저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백승호가 오랜만에 유럽 무대로 돌아왔다. 바르셀로나 B, 페랄라다, 지로나, 다름슈타트에서 커리어를 보낸 백승호는 지난 2021년 전북과 연을 맺으며 K리그 무대를 누볐다. 전북에서 3시즌 동안 공식전 106경기(11골 8도움)를 소화한 백승호는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FC)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중원에서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적인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 전개를 도맡았고, 수비 상황에선 왕성한 활동량을 내세워 동료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K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백승호는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백승호의 활약은 월드컵에서도 이어졌는데, 16강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환상적인 중거리포를 가동하며 한국 대표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어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선발돼 황선홍호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고, 금메달 결실을 이루며 병역혜택도 받았다. 병역혜택을 받아 유럽 진출 가능성을 확장한 백승호는 이번 겨울 전북과 동행을 마친 후 유럽행을 추진했다. 자유계약선수(FA)인 백승호에게 많은 유럽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고, 그중에서 버밍엄과 선덜랜드의 러브콜이 가장 뚜렷했다.
특히 토니 모브레이(60·잉글랜드) 버밍엄 감독이 백승호를 영입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브레이 감독은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시절 김두현(41·은퇴), 셀틱 감독 시절엔 기성용(35·FC 서울)을 지도하며 ‘친한파’ 감독으로 뽑힌다. 이러한 노력을 본 백승호는 버밍엄 이적을 택하면서 모브레이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발표가 나오기 전부터 모브레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백승호의 기량을 극찬하며 합류를 기대했다. 영국에 도착한 백승호 역시 버밍엄 여자 팀 경기를 관람하면서 이적을 기정사실 했다.
백승호가 입단한 버밍엄은 이번 시즌 EFL 챔피언십 24개 팀 중 20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달 초 웨인 루니(38·잉글랜드) 감독이 경질되고 모브레이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으면서 팀 재정비가 한창이다. 버밍엄이 다소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가운데, 백승호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 팀의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버밍엄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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