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체 구멍 났던 보잉737 맥스9 사고 원인은, 볼트 누락

지난 7일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간 보잉 737-9 맥스. 로이터 연합뉴스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간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의 사고 원인은 ‘볼트 누락’인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보잉을 비롯한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문제가 된 보잉 737 맥스9항공기의 최종 조립 과정에서 모듈식 부품인 ‘도어 플러그’를 동체와 결합하는 볼트가 누락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체에서 뜯겨 나간 도어 플러그에 볼트가 연결됐던 흔적이 없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도어 플러그는 창문과 벽체로 이뤄진 일종의 덮개로 추가 비상구를 설치할 필요가 없을 때 출입문 대신 도어 플러그를 설치한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황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