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부처 관리직 여성 비율 10% 넘어...역대 최고

박소연 2024. 1. 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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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부처의 관리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30일 교도통신은 일본 내각 인사국을 인용, 중앙 부처의 관리직인 과장급과 실장급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10월 기준 10.3%였다고 보도했다.

내각 인사국 담당자는 "국가공무원 전체에서 여성 채용 비중이 증가 추세이고 관리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일본 국가공무원 일반직 시험 경쟁률은 역대 최저 수준이었지만 여성 합격자 비율은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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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중앙 관청들이 밀집한 가스미가세키(좌측) 지역과 국회의사당(우측 앞쪽)을 공중에서 함께 담은 사진. fnDB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중앙부처의 관리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30일 교도통신은 일본 내각 인사국을 인용, 중앙 부처의 관리직인 과장급과 실장급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10월 기준 10.3%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0.7%p 상승한 것으로, 조사를 시작한 2014년도 이후로 최고치다.

관리직 직원 4837명 중 여성은 499명으로, 임용 인원도 역대 가장 많았다.

내각 인사국 담당자는 "국가공무원 전체에서 여성 채용 비중이 증가 추세이고 관리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일본 국가공무원 일반직 시험 경쟁률은 역대 최저 수준이었지만 여성 합격자 비율은 최다를 기록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국가공무원으로 사무 등을 담당하는 일반직 시험의 2023학년도 합격자 8269명 중 여성은 3336명이었다.

전체의 40.3%를 차지해 인원수와 비율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인사원은 "여성 합격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면서 "일과 육아의 양립 지원 제도 등이 평가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 부장이나 국장 같은 간부 직원, 지방 출신 기관은 포함되지 않았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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