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차별없이 적임자론만 무성"…치열한 공천 경쟁 영천·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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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청도군 선거구는 현역인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의 3선 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도전도 거센 양상이다.
다른 경북 도내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공천을 사실상 당선으로 보는 지역 특성상 많은 후보가 현역인 이만희 의원을 제치고 공천받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의원에 맞서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김장주 전 경북도부지사, 이승록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자문위원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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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영수 예비후보도 출판기념회 갖고 이름 알리기 나서
(영천·청도=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영천시·청도군 선거구는 현역인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의 3선 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도전도 거센 양상이다.
다른 경북 도내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공천을 사실상 당선으로 보는 지역 특성상 많은 후보가 현역인 이만희 의원을 제치고 공천받는 데 힘을 쏟고 있다.
30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3선 도전이 확실한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당시 후보의 수행단장을 맡은 것에 이어 최근까지 당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당내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당내 입지를 증명하듯 이달 초 영천과 청도를 돌며 연 이 의원의 의정 보고회 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두차례의 영천시장 선거 때 이 의원이 힘을 실어준 국민의힘 후보가 연거푸 낙선한 것, 그리고 여당의 공천 규정 변경이 이 의원의 공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역 정가는 주목한다.
이 의원에 맞서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김장주 전 경북도부지사, 이승록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자문위원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의원을 포함한 출마예정자들은 모두 자신이 영천·청도의 경제를 살리고, 인구소멸의 위기를 벗어나게 하는데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경쟁 후보와 비교해 눈에 띄게 구별되는 공약은 거의 없다.
그러나 각 후보마다 약점은 유권자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상황이다.
김경원 예비후보는 2008년 18대 총선 때부터 꾸준히 도전하는 '단골 출마자'이다.
김장주 예비후보는 21대 총선 때 탈당(당시 미래통합당)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적이 있다.
이승록 예비후보는 영천에 비해 유권자 수가 적은 청도 출신이어서 당내 경선이 이뤄진다면 다소 불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있다.
이 밖에 청도군 출신인 예세민 전 춘천지검장과 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을 지낸 이종섭 전 장관도 출마예정자로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영수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말 예비후보 등록을 한 것에 이어 이달 초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영수 예비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 때 경북도의원에 출마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높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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