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올해 영업익 흑자기조 이어질 것”…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1. 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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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30일 SK바이오팜에 대해 올해도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올해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1분기에도 동아ST로부터 국내외 30개국 라이센싱 계약금 50억원 등 기타 매출 유입으로 이익 흑자전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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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사진 = SK바이오팜]
키움증권은 30일 SK바이오팜에 대해 올해도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바이오팜은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268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높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용역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영향이 컸다고 봤다.

지난해 4분기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액은 약가 인상을 앞둔 도매상 재고 축적관리 등으로 전분기대비 3% 증가에 그쳤다. 다만 엑스코프리 아시아 지역 임상 환자 모집으로 용역 매출이 100억원 급등했고 로열티, 세노바메이트 관련 마일스톤(연구개발 수수료) 수익, 비용 통제 등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48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하고, 영업이익 55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엑스코프리의 미국향 매출액은 40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1분기만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867억원으로 전망했다.

미국 북극 한파로 1월 처방 둔화가 전망되지만, 오는 2~3월에 회복 및 지난 분기 도매상 조절 물량도 1분기 수요로 반영되고 약가 인상 영향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사 제논의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잠재 경쟁 심화 우려가 있으나 단기 영향을 미치기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임상 3상 중인 제논의 뇌전증 치료제 경쟁 후보 물질 XEN1101의 뇌전증 환자 325명 대상 임상 2b상에서 발작이 33~53% 감소했다.

제논은 올 하반기 국소 뇌전증에 대한 X-TOLE2 임상 환자 등록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오는 2025년 말 탑라인(주요지표)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독성 의존 확인에 2년이 소요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오는 2028년 출시로 SK바이오팜에 미치는 중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올해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1분기에도 동아ST로부터 국내외 30개국 라이센싱 계약금 50억원 등 기타 매출 유입으로 이익 흑자전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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