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重·미포조선 사내 하청 근로자, 200만원 내면 800만원 받는다

손덕호 기자 2024. 1. 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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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30일 고용노동부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공모에 선정돼 조선업 사내 협력사 근로자가 받는 실질 임금을 인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2월 울산시, 고용노동부, 조선업 원청사와 사내 협력사가 체결한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에 따라 고용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다.

대상은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사내 협력사 근로자 928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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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임금 높여 이직 줄이고 기술 숙련도 높이자는 취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2월 27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열린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 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울산시는 30일 고용노동부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공모에 선정돼 조선업 사내 협력사 근로자가 받는 실질 임금을 인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2월 울산시, 고용노동부, 조선업 원청사와 사내 협력사가 체결한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에 따라 고용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다.

정부·울산시·원청기업·하청업체 근로자가 각각 2년간 200만원씩 납입하고, 만기 시 근로자가 800만원을 받는다. 실질임금을 인상해 이직률을 낮추고 기술 숙련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대상은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사내 협력사 근로자 9280명이다.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다. 총 사업비는 371억2000만원이며, 국비와 시비가 1대1로 투입된다. 사업 대상자는 3월부터 5월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한다. 공제금은 오는 7월부터 적립하며, 공제금 납입기간은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 세계 1위 경쟁력을 지키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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