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만 유튜브 중단"…500억 신화 '장사의 신' 논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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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28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운영하던 은현장(40)씨가 채널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은씨는 지난해 JTBC '짠당포'에 출연해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때 '43살까지 200억을 벌고 싶다'고 했는데 36살에 그 돈을 다 벌었다"며 "남은 7년은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 '장사의 신'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은씨는 또 '장사의 신' 채널 운영은 중단을 통해 피해 규모를 입증하고, 배상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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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28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운영하던 은현장(40)씨가 채널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은씨는 29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튜브, 그만하겠다"며 "미리 찍어 놓은 영상 3개가 2월 18일까지 올라가면 끝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은씨는 갑작스러운 유튜브 콘텐츠 제작 중단에 대해 지속해서 제기된 의혹들을 법적으로 완벽하게 해결하고, 악플러들에게 공격받지 않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은씨는 "아무리 증명하고 설명해도 안 된다"며 "그냥 당신들은 내가 싫은 거 아니냐. 분탕질하는 게 좋은 거 아니냐. 그 뜻대로 해주겠다"면서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앞으로 조용히 사업하겠다"며 "사업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앞으로 모든 걸 제쳐두고 악플러들을 잡으러 가겠다"며 "내일부터 싹 잡겠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모든 처리가 되면 그때 다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은씨는 20대에 자본금 3000만원으로 시작한 치킨 프렌차이즈 브랜드를 30대에 200억원에 매각했다고 알려지면서 명성을 얻었다. 해당 내용을 담은 자서전 '나는 장사의 신이다'는 2021년 발간되기도 했다. 또한 '장사의 신' 채널을 통해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면서 "유튜브 버전 '골목식당'"이라는 평을 받았다.
은씨는 지난해 JTBC '짠당포'에 출연해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때 '43살까지 200억을 벌고 싶다'고 했는데 36살에 그 돈을 다 벌었다"며 "남은 7년은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 '장사의 신'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의 자산 규모는 500억원대로 알려졌다. 채널A '서민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 MC로 등장한 은씨에 대해 제작진은 "500억대 성공 신화를 쓴 자영업자"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은씨의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갖가지 의혹도 제기됐다. 은씨가 운영하던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를 사들인 기업의 공시에 따르면, 현금 10억원과 전환사채 50억원에 주식 매각 계약이 이뤄졌다는 것. 은씨가 밝힌 매각 대금과 실제 매각액에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됐다.
더불어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해 6월 원영식 회장의 주가조작 및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되면서 지난해 11월 상장 폐지된 초록뱀미디어 계열사에 은씨가 매각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속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은씨는 '장사의 신'을 통해 "200억원의 매각 대금을 한 번에 받은 건 아니지만, 200억원을 받은 건 맞다"면서 계좌 입금 내역을 공개했다. 또한 초록뱀미디어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제가 관련이 있다면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선을 그었다.
은씨의 해명에도 콘텐츠에 악플을 달며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나오자 유튜브를 접고 이들을 적발하겠다고 나선 것. 은씨는 "회사 매각 대금 받은 것도 인증해서 올렸는데 안 믿고, 사업자 홈택스 캡처한 거 올렸는데도 안 믿는다"며 "주가조작 안 했다고 했는데도 안 믿는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너희들이 증거를 가져와라. 그러면 되지 않냐"고 반박했다.
은씨는 또 '장사의 신' 채널 운영은 중단을 통해 피해 규모를 입증하고, 배상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씨는 "(악플러들 때문에) 내가 어떤 피해를 보았는지 증명하는 게 진짜 힘들다"며 "그런데 제가 방송하지 않고 수익이 없으면 그걸로 증명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그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지 못하도록, 감당할 수 없을 수준의 비용으로 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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