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살해' 목격한 6세 딸…"엄마한테 전화해 주세요"

최유나 2024. 1. 30. 0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토킹범이 엄마를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한 딸이 최근에서야 사건 관련 이야기를 처음 꺼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29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인천 스토킹 사건' 피해자의 사촌 언니 A 씨가 출연했습니다.

피해자 사촌 언니 A 씨는 "아이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사건 초반에는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제부터는 사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사촌 언니, 라디오 방송 출연해 조카 근황 전해
"6개월간 엄마 관련 말 안 해…아이가 참고 있었다"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옛 연인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30대 스토킹범 / 사진 = MBN


스토킹범이 엄마를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한 딸이 최근에서야 사건 관련 이야기를 처음 꺼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29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인천 스토킹 사건' 피해자의 사촌 언니 A 씨가 출연했습니다.

'인천 스토킹 사건'은 지난해 7월 17일 오전 5시 53분쯤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남성 B 씨가 흉기를 휘둘러 옛 연인을 살해한 사건입니다. B 씨는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집 밖으로 나와 범행을 말리던 피해자의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양손을 다치게 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피해자의 6세 딸이 있었고, 정신적 충격에 심리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사촌 언니 A 씨는 "아이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사건 초반에는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제부터는 사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경험한 딸은 약 6개월간 엄마와 관련된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 말을 꺼냈다고 합니다.

아이가 사건 이후 처음으로 가족에게 건넨 말은 "엄마에게 전화해 달라"였습니다.

A 씨는 "어린 아이가 참고 있었더라. 엄마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는데 어른들의 반응이 걱정스러우니까 오히려 말을 못 하고 참고 있던 게 이제야 터지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에 대해 얘기를 안 해주니까 그동안 많이 힘들었던 것 같더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B 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습니다.

사형을 구형했던 검찰은 형이 가볍다며 항소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