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신용카드 해외 이용↑…어떤 카드 많이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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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이 지나며 지난해 개인 해외 신용판매 금액이 전년의 1.5배의 수준으로 뛰었다.
해외여행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되는데, 카드사 중에선 현대카드의 이용실적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중 가장 높은 개인 해외 신용판매 이용실적을 기록한 곳은 현대카드로 2조72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조4335억원)보다 17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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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이용실적 가장 높게 나타나
고신용 회원·아멕스카드·대한항공 카드 등 영향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코로나19 유행이 지나며 지난해 개인 해외 신용판매 금액이 전년의 1.5배의 수준으로 뛰었다. 해외여행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되는데, 카드사 중에선 현대카드의 이용실적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해외신용 판매 금액은 13조5608억원으로 전년(9조4685억원)보다 143%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10월이 1조3447억으로 가장 높았고 8월(1조2141억원), 11월(1조209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은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 재개되기 시작했는데,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객은 2000만명으로 전년보다 310%보다 늘었다.
카드사 중 가장 높은 개인 해외 신용판매 이용실적을 기록한 곳은 현대카드로 2조72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조4335억원)보다 175% 증가했다. 이용금액은 전체의 20.1%를 차지했고, 증가율은 카드사 평균보다 32%포인트 높았다.
이는 ▲소비여력이 높은 고신용 회원 유입의 증가 ▲해외여행과 호텔에 특화된 현대 아멕스(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 단독 발급 ▲대한항공과의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파트너십 등의 효과로 분석된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 상위등급(1~4등급·KCB) 고객이 전체 신용판매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6%에 달한다. 이 비중은 2021년 84%, 2022년 85%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또 이 회사는 현재 해외여행과 호텔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개인 대상 프리미엄 카드인 '아멕스 센츄리온 카드'를 단독 발급하고 있다. 현대 아멕스 카드는 고신용 회원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높은 이용 실적을 보이고 있다.
현대카드는 2019년 대한항공과 국내 최초 항공사 카드를 위한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이듬해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는데, 이 카드는 2022년 대비 2023년 발급 매수가 1.7배로 늘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해 자사가 단독 도입한 애플페이도 해외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부회장은 SNS를 통해 "해외 여행자가 애플페이의 편리함을 만끽할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미국, 일본을 비롯해 웬만한 나라에선 이미 애플페이를 받고 있기 떄문에 해외에서 강점이 됐다. 이제 해외여행 필수품 중의 하나가 돼 버린 애플페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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