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에 해고…쑥대밭 된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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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김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KIA 구단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현역 감독으로는 1983년 심판을 폭행해 구속된 김진영 삼미 감독 이후 41년 만에 처음으로 구속영장까지 청구되자, KIA 구단은 김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팬들에게 보내는 사과문까지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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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김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KIA 구단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감독 없는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게 된 진갑용 수석코치는 눈물을 흘리며 팬들에게 사죄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KIA 선수단 본진보다 하루 먼저 호주 스프링캠프로 떠나는 코치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졌습니다.
졸지에 캠프를 지휘하게 된 진갑용 코치는 눈물을 쏟았습니다.
[진갑용/KIA 수석코치 : 같은 팀원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한 번 더 생각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지난해 장정석 전 단장이 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의혹으로 경질된 뒤, 구단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려 한 KIA 구단은 이번 사태로 할 말을 잃었습니다.
KIA 구단은 김 감독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지난 27일 외부 제보를 받고 나서야 자체 조사를 벌였는데, 김 감독은 구속 영장이 청구된 어제(29일) 오전에야 업체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구단에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역 감독으로는 1983년 심판을 폭행해 구속된 김진영 삼미 감독 이후 41년 만에 처음으로 구속영장까지 청구되자, KIA 구단은 김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팬들에게 보내는 사과문까지 냈습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커피 업체는 2022년부터 KIA 구단을 후원해왔고 올 시즌에는 챔피언스필드에 대형매점을 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업 최고위 임원이 KIA의 열혈팬이고 선수들과도 개인적인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구단은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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