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주, 자동차·금융·실적개선 유통주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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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언급한 가운데, 자동차주와 금융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실적 주도주이자 기업이 배당을 결정하면 투자자가 이를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조성하고 있는 자동차와 금융주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또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존재하는 일부 유통 기업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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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언급한 가운데, 자동차주와 금융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또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존재하는 일부 유통기업도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30일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독려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언급했는데, 일본 사례에서는 주주환원 개선과 외국인 투자자 유입을 확인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증시 활성화를 위해 도쿄증권거래소는 2023년 3월 프라임, 스탠다드 시장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기업의 경우 개선 방안을 공시하도록 요구했다.
동시에 PBR이 1배 이상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자기자본비용을 넘어서는 우량주에 투자하는 JPX 프라임 150 지수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에 운용업계에서는 이러한 정책과 관련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했다.
그는 “도쿄증권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프라임 시장의 40%와 스탠다드 시장의 12%가 PBR을 개선하기 위한 경영 개혁 방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며 “활용 방안으로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 △미래 성장 전략 제시 △자본 효율성 개선 △주주환원 확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주식시장의 최근 상승이 기업의 적극적인 자본효율성 개선 노력 등이 부각됐다”면서 “이 정책으로 지난해 일본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 지급 규모를 확대하는 모습이 확인됐고 이에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의 기록적인 순매수도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상황도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PBR 1배 미만 기업들이 다수”라면서 “주로 금융주, 경기민감 수출주, 통신, 소매 등의 일부 내수주가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주식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며 “지난 간담회에서 한국거래소는 상장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2월 중 세미나를 통해 세부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했고 세부 방안이 발표될 때 까지는 여러 만년 저평가주들의 주가 흐름은 양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PBR 제고 방안으로 주로 주주환원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업황 및 현재 실적, 주주환원 가능 여력 등이 반영되며 수혜 업종은 압축될 것이란 판단이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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