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1·2인자 동시 공백…새 처장 임명은 ‘깜깜’

김소영 2024. 1. 3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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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진욱 전 공수처장의 퇴임 뒤 직무대행을 맡아오던 여운국 차장이 그제(28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습니다.

공수처 처장과 차장이 모두 자리를 채우지 못해 지휘부 공백이 현실화됐지만 후임 공수처장 인선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김진욱/전 공수처장/지난 19일 : "지금도 우리가 진행하는 사건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남아있는 검사, 수사관들한테 맡기고 저는 이제 역사속으로 퇴장을 할까 합니다."]

이후 일주일 동안 처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여운국 공수처 차장도 28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습니다.

당분간 처장 업무는 김선규 수사1부장이, 차장 업무는 송창진 수사2부장이 대행하게 됩니다.

지휘부 공백 현실화에도 후임 인선은 답보 상태입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6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최종 후보 2명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가 최종 후보 2명 중 1명으로 선정됐는데, 나머지 한 명을 두고는 여야 위원들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추천위는 다음 달 6일 7번째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 압축에 나섭니다.

최근 법원행정처장과 법무부 차관이 교체되면서 위원 구성이 바뀐 만큼, 이번에는 표결 양상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7차 회의에서 후보 2명이 추려진다 해도, 대통령 지명과 인사청문회 등에 통상 한 달가량이 걸려 지휘부 공백 장기화는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3년간 이렇다 할 수사 성과를 내놓지 못해 공수처 폐지론까지 나온 상황.

새 지휘부가 꾸려지기 전까지는 주요 사건 수사나 처분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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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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