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경고 남발’ 중국 심판, 개최국에 노골적 편파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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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슬픔에 잠긴 조국에 위로를 주던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의 선전이 막을 내렸다.
팔레스타인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1-2로 역전패했다.
팔레스타인은 전반 37분 오다이 다바그가 카타르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날려 카타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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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16강전 편파 판정으로 논란
개최국 카타르 2-1 승…팔레스타인 좌절
전쟁의 슬픔에 잠긴 조국에 위로를 주던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의 선전이 막을 내렸다.
팔레스타인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1-2로 역전패했다.
개최국이자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한 카타르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포함해 4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4년 전 아랍에미리트 대회에서 전승(7승) 우승에 이어 아시안컵 11연승이다. 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태국전 승자와 다음달 4일 새벽 0시30분 8강전을 펼친다.
페널티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낸 아크람 아피프는 이번 대회 4골로 16강에서 탈락한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6골)에 이어 득점 2위로 올라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9위 팔레스타인은 58위 카타르를 맞아 잘 싸웠다. 공 점유율에선 29%-71%로 크게 뒤졌지만 슈팅수에서 10-9, 유효슈팅 8-4, 코너킥 6-4로 앞섰다. 카타르 바르샴 골키퍼는 팔레스타인의 매세운 공격을 7차례나 선방했다.
선제골도 팔레스타인이 먼저 터뜨렸다. 팔레스타인은 전반 37분 오다이 다바그가 카타르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날려 카타르 골망을 흔들었다.
카타르는 전반이 끝나기 전에 절묘한 세트피스 전술로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시간이던 51분 아피프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땅볼 코너킥을 하산 알하이두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팔레스타인의 돌풍을 잠재운 것은 엉뚱하게도 중국인 마닝 주심이었다. 후반 4분 문전으로 드리블하던 카타르의 알무잇즈 알리에게 팔레스타인 수비수 모하메드 살레가 태클을 걸었다. 애매해 보이는 장면이었지만 마닝 주심은 가차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아피프가 페널티킥 역전골로 연결했다.
마닝 주심은 한국과 바레인의 조별리그 D조 경기에서 한국 선수 5명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든 주심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경기 내내 카타르에 치우친 판정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카타르의 위협적인 파울에는 옐로카드조차 꺼내들지 않는 등 일관성 없는 판정이 잇따랐다.
특히 카타르가 후반 내내 경기를 지연했지만 추가시간도 인색하게 적용했다. 특히 카타르 선수들의 고의적인 경기 지연에도 후반 추가시간에 추간시간을 전혀 적용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 팔레스타인 선수단한테서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 아시안컵 출전 사상 첫 승리와 함께 첫 16강도 달성한 팔레스타인의 돌풍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한편,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31일 새벽 1시 16강전을 치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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