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비계는 취향인데" vs "과도하면 벌금"…여전한 논란

양성희 기자 2024. 1. 3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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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곗덩어리 삼겹살이 연달아 논란을 사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농식품부가 '삼겹살 지방 1㎝, 오겹살은 1.5㎝ 이하'를 내용으로 하는 품질관리 매뉴얼을 배포했지만 비계 논란이 잇따라서다.

비곗덩어리 삼겹살이 논란을 빚는 이유는 일부 업체가 정육 과정에서 이윤을 남기고자 지방을 과도하게 포함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매뉴얼만으로 비곗덩어리 삼겹살 유통이 근절되지 않자 벌금, 과태료 부과 등 강제성 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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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삼겹살이 진열된 모습./사진=뉴스1


비곗덩어리 삼겹살이 연달아 논란을 사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권고 매뉴얼로 통제가 안 돼 강제성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비계를 선호하는 취향도 있어 일률적인 규제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비곗덩어리 삼겹살 단속, 처벌 방식 등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농식품부가 '삼겹살 지방 1㎝, 오겹살은 1.5㎝ 이하'를 내용으로 하는 품질관리 매뉴얼을 배포했지만 비계 논란이 잇따라서다.

한 예로 이달 초 인천 미추홀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된 삼겹살에 비계가 가득해 논란이 됐다. 최근에는 서울의 한 식자재마트에서 절반 이상이 지방으로 이뤄진 삼겹살을 판매했다는 글이 인터넷을 달구기도 했다.

비곗덩어리 삼겹살이 논란을 빚는 이유는 일부 업체가 정육 과정에서 이윤을 남기고자 지방을 과도하게 포함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매뉴얼만으로 비곗덩어리 삼겹살 유통이 근절되지 않자 벌금, 과태료 부과 등 강제성 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강제성을 부여할 경우 정부가 과도하게 먹거리를 규제한다는 비판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개인 기호에 따라 선호 부위가 다르고 삼겹살은 원래 지방을 많이 포함하는 부위여서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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