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톰 새로운 시작' 즐거움과 아쉬움의 공존
박상후 기자 2024. 1. 30. 07:29
14년 만에 돌아온 '아톰 새로운 시작' 리뷰
수정 거쳐 재탄생한 아톰의 임팩트는 글쎄
전작 더빙 군단과 비교 불가피
수정 거쳐 재탄생한 아톰의 임팩트는 글쎄
전작 더빙 군단과 비교 불가피
출연: 조병규·김소원·김강현 등
감독: 데이빗 보워스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94분
한줄평: 전작 더빙 군단과 비교 불가피
팝콘지수: ●●○○○
개봉: 1월 31일
줄거리: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인간 소년 토비가 로봇 아톰으로 재탄생하면서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액션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감독: 데이빗 보워스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94분
한줄평: 전작 더빙 군단과 비교 불가피
팝콘지수: ●●○○○
개봉: 1월 31일
줄거리: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인간 소년 토비가 로봇 아톰으로 재탄생하면서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액션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오랜만에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온 아톰의 임팩트는 생각보다 저조했다. 어린 시절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으나 이야기의 큰 줄기는 전작과 다를 바가 없어 몰입도가 점차 떨어졌다. 첫 더빙에 도전하는 세 배우의 조합 역시 신선했지만 완성도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아톰 새로운 시작(데이빗 보워스 감독)'은 2010년 1월 관객들과 만난 영화 '아스트로 보이 - 아톰의 귀환(데이빗 보워스 감독)'을 수정해 재탄생한 작품이다. 전작 개봉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제목까지 바꿔가며 야심차게 찾아왔지만 눈을 똑바로 뜨고 봐도 달라진 부분을 딱 집어내기 힘들다. 영화의 줄거리와 극 중 인물 모두 '아스트로 보이 - 아톰의 귀환'과 동일하다. 캐릭터 퀄리티 또한 커다란 차이가 없다.
달라진 건 더빙 배우 뿐이다. 조병규 김소원 김강현이 유승호 남지현 고(故)조민기의 대체자로 발탁됐다. 권하 더빙 연출 감독은 언론시사회 당시 신경 쓴 부분으로 "감정선에 편차를 두고자 했다. 그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작업했으며 배우들과 토의도 여러 차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네임드 배우가 정답은 아냐
'아톰 새로운 시작(데이빗 보워스 감독)'은 2010년 1월 관객들과 만난 영화 '아스트로 보이 - 아톰의 귀환(데이빗 보워스 감독)'을 수정해 재탄생한 작품이다. 전작 개봉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제목까지 바꿔가며 야심차게 찾아왔지만 눈을 똑바로 뜨고 봐도 달라진 부분을 딱 집어내기 힘들다. 영화의 줄거리와 극 중 인물 모두 '아스트로 보이 - 아톰의 귀환'과 동일하다. 캐릭터 퀄리티 또한 커다란 차이가 없다.
달라진 건 더빙 배우 뿐이다. 조병규 김소원 김강현이 유승호 남지현 고(故)조민기의 대체자로 발탁됐다. 권하 더빙 연출 감독은 언론시사회 당시 신경 쓴 부분으로 "감정선에 편차를 두고자 했다. 그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작업했으며 배우들과 토의도 여러 차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네임드 배우가 정답은 아냐
'아톰 새로운 시작'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소년 토비가 인간보다 더 따뜻한 심장을 지닌 100만 마력의 최첨단 슈퍼 로봇 아톰으로 재탄생하면서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선역과 악역이 명확히 구분돼 있고 일반 애니메이션 클리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지루할 수도 있으나 덕분에 '인간과 로봇이 경계를 허물고 함께 공생할 수 있다'는 작품의 메시지가 확실하게 다가왔다.
다만 극의 중심 인물이자 토비 부친 텐마 박사 캐스팅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얇고 독특한 김강현의 보이스는 강한 인상을 지닌 텐마 박사 이미지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김강현은 텐마 박사의 감정선을 그대로 전달하는 데 애를 먹었다.
연기 경력 25년 차 배우이면서 '명품 조연' 수식어가 달린 김강현으로 '아톰 새로운 시작'의 화제성을 높이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다분해 보였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렸고 결국 자충수가 됐다.
'아스트로 보이 - 아톰의 귀환'과 똑같은 줄거리에 아쉬운 더빙 캐스팅까지 단점만 부각되는 '아톰 새로운 시작'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엔 힘들어 보인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선역과 악역이 명확히 구분돼 있고 일반 애니메이션 클리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지루할 수도 있으나 덕분에 '인간과 로봇이 경계를 허물고 함께 공생할 수 있다'는 작품의 메시지가 확실하게 다가왔다.
다만 극의 중심 인물이자 토비 부친 텐마 박사 캐스팅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얇고 독특한 김강현의 보이스는 강한 인상을 지닌 텐마 박사 이미지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김강현은 텐마 박사의 감정선을 그대로 전달하는 데 애를 먹었다.
연기 경력 25년 차 배우이면서 '명품 조연' 수식어가 달린 김강현으로 '아톰 새로운 시작'의 화제성을 높이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다분해 보였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렸고 결국 자충수가 됐다.
'아스트로 보이 - 아톰의 귀환'과 똑같은 줄거리에 아쉬운 더빙 캐스팅까지 단점만 부각되는 '아톰 새로운 시작'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엔 힘들어 보인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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