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상사'처럼?…농심, 빵부장 성공 후 '사장부터 대리까지' 세계관 확장

이형진 기자 2024. 1. 3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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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004370)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스낵 신제품 '빵부장'의 인기를 힘입어 세계관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빵부장'은 10월말 출시 이후 약 5주만에 약 330만봉이 판매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먹태깡 대성공에 기대 먹태깡 확장판 제품들을 출시한 바 있다.

농심은 해당 제품 출시 당시 "향후에도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카테고리를 뛰어넘는 컬래버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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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부장 출시 5주만에 330만봉 판매…'품귀' 빚은 먹태깡도 세계관 확장
상표권 먼저 확보하고, 유사 제품 방지 목적…"결정된 것 아직 없어"
농심 빵부장 제품 2종(농심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농심(004370)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스낵 신제품 '빵부장'의 인기를 힘입어 세계관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30일 특허정보검색시스템 키프리스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1월18일 '빵사장' '빵상무' '빵과장' '빵대리'의 상표 출원을 마쳤다.

빵부장을 마치 회사의 '부장' 직급으로 묘사하고, 빵부장 위아래 직급의 직원들을 추가한 것이다. 마치 과거 MBC 예능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같은 이미지를 연상하게 한다.

'빵부장'은 10월말 출시 이후 약 5주만에 약 330만봉이 판매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종류는 소금빵과 초코빵 2종으로 소금빵은 버터 베이스의 크루아상 위에 소금을 뿌렸고, 초코빵은 크루아상 위에 코코아 파우더를 올린 스낵이다.

유명 베이커리의 소금빵을 차용해, 형태는 크루아상 모양이지만 실제 빵이 아닌 스낵류인 만큼 크기는 한입 크기로 줄였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며칠 전에 사먹은 빵부장이 아직도 머릿속에 생각난다" "이 과자 정말 요물이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먹태깡 대성공에 기대 먹태깡 확장판 제품들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먹태깡은 출시 후 반년도 안 된 5개월만에 1000만봉 판매를 돌파했고, 생산 물량 부족으로 품귀현상까지 빚기도 했다.

농심은 올해 1월 초 기존 포테토칩에 '먹태 청양마요맛'을 추가한 신제품을 출시했고, '먹태깡큰사발면'도 함께 내놨다. 농심은 해당 제품 출시 당시 "향후에도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카테고리를 뛰어넘는 컬래버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심 제공)

다만 빵부장 확장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이다. '빵사장' '빵상무' '빵과장' '빵대리'의 상표 출원 내용 중 지정상품에 대한 내용을 보면 과자에서 곡물가공식품, 빵, 아이스크림, 차 등 다양한 제품의 적용을 대비했다.

세부적인 계획이 정해지기 전 일단 상표권을 먼저 확보하는 차원으로도 읽힌다. 만약 구체적인 전략이 세워진 후 상표 등록에 실패하면 마케팅 전략 전반을 손봐야 한다.

아울러 특정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 경쟁 업체들에서 유사한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방어 목적으로도 작동할 수 있다.

농심 측은 "빵부장이 판매가 잘되고 있으니, 통상적으로 비슷한 의미의 단어들을 다른 회사들이 등록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차원"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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