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 감독·장정석 단장 오늘 구속심사…"후원업체서 뒷돈"
【 앵커멘트 】 구속영장이 청구된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에 대한 구속 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검찰은 장정석 전 KIA 단장의 뒷돈 요구 사건을 수사하던 중, 김 감독이 후원업체 선정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은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년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를 이끌었던 김종국 감독이 구속의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검찰은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프로야구 현직 감독에게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장 전 단장과 김 감독이 한 커피업체를 후원업체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감독은모두 합쳐 억대가 넘는 금품을, 장 전 단장은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업체는 KIA 구단과 후원 협약을 맺는 것을 도와 달라는 취지로 김 감독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검찰이 장 전 단장이 단장 시절 박동원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한 것에 대해 수사하던 중 추가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다만 김 감독은 검찰에 자신이 후원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할 수 없다면서 무죄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8일 김 감독의 직무를 정지한 KIA 구단은 어제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 인터뷰 : KIA 타이거즈 관계자 - "이게 배임 수재가 되면 구단하고 관련이 있는데 구단 입장에서는 감독이 됐든 전 단장이 됐든 구단에 해를 끼치거나 그런 상황이 되는 거잖아요."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진행됩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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