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창문에 'SOS 팻말'…대피 공간에 갇힌 노인 20시간 만에 구조
한류경 기자 2024. 1. 3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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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대피 공간에 갇힌 노인이 직접 만든 'SOS 팻말'을 이용해 고립 20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된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경찰청 페이스북에는 어제(29일) '아파트 외벽에 SOS 표시가 보여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천에 있는) OO아파트인데 맞은편 동 외벽에 SOS라고 적힌 종이와 밧줄이 걸려 있어요!"
경찰관은 신고자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전송된 사진을 보니 고층 아파트 꼭대기쯤 창문에 종이 상자로 보이는 무언가 걸려 있었습니다.
현장에 급히 출동한 경찰관들은 종이 상자가 걸린 세대를 확인하고 관리사무소 협조를 구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집 안 내부를 샅샅이 수색하던 그때, 구석진 작은 문에서 소리가 새어 나왔습니다. 불이 났을 때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한 노인이 홀로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전날 오후 환기를 위해 들어갔다가 고장 난 방화문이 잠겨 갇힌 겁니다.
집에는 혼자 살고 있었고 당시 휴대폰도 갖고 있지 않아 제대로 구조를 요청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꼼짝없이 버텨야 했던 노인은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상자를 발견하고 SOS라는 글자를 새겨 밧줄을 이용해 창문 밖으로 내보인 겁니다.
다행히 이를 발견한 이웃의 신고 덕분에 노인은 고립 20시간 만에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만다행이다" "남의 일도 지나치지 않는 이웃과 신속하게 구조해준 경찰관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집 안 대피 공간에 갇힌 노인이 직접 만든 'SOS 팻말'을 이용해 고립 20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된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경찰청 페이스북에는 어제(29일) '아파트 외벽에 SOS 표시가 보여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천에 있는) OO아파트인데 맞은편 동 외벽에 SOS라고 적힌 종이와 밧줄이 걸려 있어요!"
경찰관은 신고자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전송된 사진을 보니 고층 아파트 꼭대기쯤 창문에 종이 상자로 보이는 무언가 걸려 있었습니다.
현장에 급히 출동한 경찰관들은 종이 상자가 걸린 세대를 확인하고 관리사무소 협조를 구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집 안 내부를 샅샅이 수색하던 그때, 구석진 작은 문에서 소리가 새어 나왔습니다. 불이 났을 때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한 노인이 홀로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전날 오후 환기를 위해 들어갔다가 고장 난 방화문이 잠겨 갇힌 겁니다.
집에는 혼자 살고 있었고 당시 휴대폰도 갖고 있지 않아 제대로 구조를 요청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꼼짝없이 버텨야 했던 노인은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상자를 발견하고 SOS라는 글자를 새겨 밧줄을 이용해 창문 밖으로 내보인 겁니다.
다행히 이를 발견한 이웃의 신고 덕분에 노인은 고립 20시간 만에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만다행이다" "남의 일도 지나치지 않는 이웃과 신속하게 구조해준 경찰관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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