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처럼…피겨 신지아, 라이벌 '마오'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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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신지아(영동중)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에서 라이벌 시마다 마오(일본)를 넘을 수 있을까.
신지아는 30일 오전 11시30분부터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금메달을 노린다.
신지아에게 마오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인데, 둘의 묘한 라이벌 관계는 과거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일본)의 경쟁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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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프로그램에선 신지아 3위·마오 1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신지아(영동중)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에서 라이벌 시마다 마오(일본)를 넘을 수 있을까.
신지아는 30일 오전 11시30분부터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금메달을 노린다.
신지아는 지난 28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86점, 예술점수(PCS) 30.62점을 받아 총점(TSS) 66.48점으로 3위에 자리, 메달권에 진입해 있다.
신지아는 2022-2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획득, 김연아 이후 17년 만에 메달을 거머쥐며 '제2의 김연아'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성장을 멈추지 않은 신지아는 2023-24시즌에도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땄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또 다시 은메달을 획득하며 2회 연속 메달을 챙겼다.
이제 신지아는 안방서 열리는 강원 2024에서 라이벌 마오를 넘어 금메달까지 노린다.
꾸준히 성장 중이지만, 신지아는 아직 마오를 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신지아가 은메달을 땄을 때 금메달을 딴 게 바로 마오다.
신지아에게 마오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인데, 둘의 묘한 라이벌 관계는 과거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일본)의 경쟁을 연상시킨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피겨 선수였던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성장했고, 긴 시간 국제무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했다. 그 경쟁 구도는 또 다른 피겨 유망주들이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신지아는 '제2의 김연아'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한국 피겨를 대표하고 있다. 마오 역시 일본의 큰 기대를 받는 유망주다. 마오라는 이름도 아사다 마오의 열혈 팬인 어머니가 그와 비슷한 길을 걷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줬다.
신지아로선 과거 김연아가 그랬듯, 더 큰 성장을 위해 라이벌을 추월해 더 높은 곳에 오를 필요가 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신지아는 현장을 찾은 많은 팬들의 열기에 다소 부담을 느낀 듯, 초반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에서 착지가 흔들리는 아쉬운 실수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마오는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쳐,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TSS 71.05점)를 기록했다.
절치부심한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역전을 노린다.
쉽지 않은 승부지만 착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연기력과 완성도에서 승부를 건다면 가능한 미션이다.
신지아는 "경쟁에 너무 집중하기보다는 내 경기를 더 잘하는 데 신경쓰겠다.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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