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뭐지?" 아파트 외벽에 'SOS' 펄럭…"20시간 갇혀" 노인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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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20시간 넘게 비상대피소에 갇힌 노인이 기지를 발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창밖 구조 메시지를 발견한 이웃의 도움이 더해졌다.
20시간 넘게 추위와 싸우다가 주변 상자를 발견한 노인은 기지를 발휘했다.
일종의 구조 메시지를 밖에 전달한 것인데 이를 발견한 이웃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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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20시간 넘게 비상대피소에 갇힌 노인이 기지를 발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창밖 구조 메시지를 발견한 이웃의 도움이 더해졌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경찰청엔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다. 신고자는 "○○아파트인데 맞은편 동 외벽에 'SOS'라고 적힌 종이가 걸려있다"고 했다.
경찰은 사진을 찍어서 보내달라 요청했다. 신고자가 보내온 사진을 보면 아파트 외벽에 밧줄로 매단 종이상자가 펄럭였다. 사진을 확대하니 상자에 표기된 'SOS'란 글자가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상자가 걸린 세대를 확인하고 관리사무소의 협조로 출입문을 열었다. 집안 어디에서도 사람을 찾을 수 없었는데 내부를 수색하던 중 구석진 작은 문에서 사람의 소리를 들었다.
경찰은 화재 비상대피소 통로로 마련된 공간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그는 전날 오후 환기를 시키려 비상대피소에 들어갔다가 고장 난 방화문이 잠기면서 꼼짝없이 그곳에 갇혔다.
혼자 살기에 집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휴대폰도 없는 채로 갇혀버렸다고 한다. 20시간 넘게 추위와 싸우다가 주변 상자를 발견한 노인은 기지를 발휘했다. 종이상자를 파내 'SOS'라고 새긴 뒤 밧줄을 달아 창문 밖으로 내보였다.
일종의 구조 메시지를 밖에 전달한 것인데 이를 발견한 이웃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우연히 본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 않은 고마운 이웃과 신속하게 대처한 경찰관들이 있었기에 어르신이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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