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국내로, 발란은 해외로"…명품 플랫폼 차별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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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명품 플랫폼 업계의 전략도 다양화하고 있다.
e커머스업계는 럭셔리 상품군 강화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반면 발란, 머스트잇 등 주요 버티컬 명품 플랫폼들은 해외로 뻗어나가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e커머스 플랫폼이 국내 명품 시장에 주력하는 반면 버티컬 명품 플랫폼들은 해외 시장 진출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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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머스트잇, 국내 진성 고객 확보…글로벌 시장으로 진출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명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명품 플랫폼 업계의 전략도 다양화하고 있다.
e커머스업계는 럭셔리 상품군 강화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반면 발란, 머스트잇 등 주요 버티컬 명품 플랫폼들은 해외로 뻗어나가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30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글로벌 1위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하면서 명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직 파페치의 운영 계획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파페치가 국내 명품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은 자사의 '빠른 배송 전략'을 명품에도 적용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현재 전국 30곳에 100개가 넘는 물류 센터를 갖추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국내외 명품 뷰티 브랜드를 배송해주는 로켓럭셔리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SSG닷컴 역시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이달 글로벌 남성 럭셔리 플랫폼 '미스터포터', 여성 럭셔리 플랫폼 '네타포르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브랜드관을 열었다.
이번 제휴를 통해 SSG닷컴은 네타포르테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독점적으로 전개하는 익스클루시브 컬렉션부터 국내 미발매 신상품 및 한정판 상품을 포함한 20만여종에 이르는 상품을 국내 시장에 소개한다.
e커머스 플랫폼이 국내 명품 시장에 주력하는 반면 버티컬 명품 플랫폼들은 해외 시장 진출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명품 플랫폼 발란은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최근 수년간 국내에선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발란은 지난해 마케팅 비용을 90% 이상 절감했으며 70%대의 재구매율을 달성했다.
발란 관계자는 "발란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광고 플랫폼을 구축해 구매 전환율을 크게 높였고 '발란케어', '발송 책임 보상제', '발란 익스프레스' 등 고객 친화적 서비스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30∼50대 진성 고객군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발란은 2015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발란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진출'을 낙점하고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K-럭셔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K-럭셔리는 국내 우수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사업이다. 발란은 국내 브랜드의 판로 개척과 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머스트잇 역시 글로벌 명품 부티크 24S, SSENSE, VITKAC 등을 입점시키는 등 해외 직구 서비스의 발판을 마련하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2021년부터는 다양하고 유니크한 아이템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유럽 명품 부티크 매장을 온라인으로 옮겨온 형태인 부티크 전용관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올해는 더욱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롱테일(Long tail) 관점에서 상품 다양성을 늘려가며 폭넓은 고객 수요를 충족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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