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반드시 보복"…"이란과 확전은 원하지 않아"

【 앵커멘트 】 요르단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반드시 보복을 천명하면서 조만간 공격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도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3명의 숨진 미군 병사를 위해 잠시 묵념합시다. 우리는 보복할 것입니다."

백악관은 "선택한 시기에 선택한 방법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정보 분석으로 이란이 그들을 지원하고 자문해주고 훈련 시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과의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중동에서 확전하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그동안 노력은 긴장을 낮추는 것이었습니다. "

이란도 외무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역내 저항세력은 자신들의 결정과 행동에서 이란의 명령을 받지 않는다"며 이번 공격에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미군 기지가 친이란 무장단체의 드론을 방어하지 못한 데에는 당시 미군 드론도 복귀하던 시점이어서 혼동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올해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일부에서는 이란을 공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번 미국의 보복은 이란보단 공격 주체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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