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뒷돈 받은 현역감독?… 구속기로 선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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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가 시즌 출발도 하기 전에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검찰이 김종국 감독에게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지난 2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기아 구단은 김종국 감독이 금품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는 제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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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지난 2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30일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두 사람은 구단 후원사인 커피 업체로부터 여러 차례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다. 이 업체는 지난 2022년 8월 기아와 후원 계약을 했다.검찰 조사 결과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은 커피 업체가 후원 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개입한 뒤 계약을 전후해 뒷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야구 역사상 현직 감독이 구속된 사례는 단 한 차례다. 김 감독은 지난 1983년 고 김진영 삼미 슈퍼스타즈 감독에 이어 현역 프로야구 감독으로는 두 번째로 구속될 수도 있다. 당시 김진영 감독은 심판을 폭행해 구속됐다.
프로야구 역사상 현직 감독이 구속되는 사례로 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큰 오점이 될 수도 있다. 유·무죄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수사 선상에 오르게 된 이상 김 감독은 더 이상 기아 지휘봉을 잡을 수 없게됐다. 이에 머니S는 김 감독을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우선 검찰은 김종국 감독은 1억원대, 장정석 전 단장은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수사 의뢰한 선수 뒷돈 요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혐의를 추가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BO는 장정석 전 단장이 자유계약선수(FA) 포수 박동원과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반복해 요구했다며 지난해 4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지난 25일 기아 구단은 김종국 감독이 금품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어 27일 김종국 감독과 면담하며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28일 기아는 김종국 감독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며 직무를 정지시켰다.
김 감독은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무등중-광주일고-고려대를 거쳐 지난 1996년 기아의 전신 해태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2009시즌까지 기아에서만 뛰며 1군 통산 1359경기에서 타율 0.247 66홈런 429타점 254도루 604득점을 기록했다.
은퇴 후 행보로 확고했다. 기아에서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착실히 받았고 2022시즌을 앞두고 기아 사령탑에 올랐다. 부임 첫해 5위로 팀을 '가을야구'에 진출시켰다. 2023시즌엔 6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책임론도 나왔다. 하지만 구단은 올해 계약 마지막 해인 김종국 감독을 믿고 2024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올시즌 기아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나성범과 최형우, 소크라테스 브리토 클린업트리오에 김도영, 김선빈, 박찬호 등 타선의 짜임새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 정해영, 최지민 등 마운드도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기아는 1년 농사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부터 감독 없이 치르게 됐다. 김종국 감독은 힘차게 출발해야 할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전하며 팀에 큰 피해를 끼쳤다. 일단 가아는 진갑용 수석코치가 팀을 이끈다. 하지만 팀을 총 지휘하는 감독이 없는 만큼 시즌 준비는 정상적일 수 없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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