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6연승, OK금융그룹 '미친 질주' 심상치 않다... 日 오기노 감독 韓 '적응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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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와 4라운드 결과가 완전 딴판이다.
실제로 오기노 감독은 3라운드 4연패에 빠졌을 당시 한국전력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비록 지난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풀었다. 실수가 있어 경기를 내줬던 것 같다"라며 "어느 팀이나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다. OK금융그룹은 원팀(One-Team)으로 운영하려 한다. 개인이 아닌 전체가 최선을 다하도록 만들고 있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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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4라운드에서 반전을 썼다. 6경기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리며 어느새 상위권을 넘보고 있다. 24경기 승점 39로 3위 삼성화재(24경기 40점)와 단 1점 차이고, 1위 우리카드(24경기 44점)를 4점 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만 해도 위기였다. OK금융그룹은 3라운드 6경기에서 전패했다. 특히 첫 경기인 우리카드전(세트스코어 2-3)을 제외하면 전부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순위도 곤두박질을 쳤다. 1라운드와 2라운드 각각 4위와 3위를 기록했던 OK금융그룹은 어느새 하위권까지 뒤처졌다.
반등의 중심에는 오기노 감독의 뚝심이 주효했다. 오기노 감독은 선수단 내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분위기를 잡는 데 집중했다. 훈련 중에도 밝은 분위기를 유지해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코칭 스태프, 선수 할 것 없이 잦은 소통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매 훈련 종료 후 꾸준한 피드백으로 구성원으로부터 차츰 신뢰를 얻었다.
실제로 오기노 감독은 3라운드 4연패에 빠졌을 당시 한국전력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비록 지난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풀었다. 실수가 있어 경기를 내줬던 것 같다"라며 "어느 팀이나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다. OK금융그룹은 원팀(One-Team)으로 운영하려 한다. 개인이 아닌 전체가 최선을 다하도록 만들고 있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한국에서 첫 시즌을 맞이했던 오기노 감독은 점점 V-리그에도 적응하고 있었다. 오기노 감독은 "한국은 원터치 블로킹으로 점수를 노릴 때가 많더라"라며 "아직 디그 시스템이 완전히 자리 잡지 못했다. 수비 시 선수들의 고민이 잦았던 이유인 것 같다"라고 짚었다.
감독이 직접 공언했던 부분이 해결되자, OK금융그룹은 4라운드부터 리그 전체가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탔다. 오기노 감독은 레오와 바야르사이한을 제외한 선수들에 플로터 서브를 강조해 범실을 줄였다. 기존 팀 색깔과 달랐다. OK금융그룹은 지난 시즌까지 강서브로 재미를 봤다.
오기노 감독의 과감한 선택은 통했다. OK금융그룹은 4라운드 7개팀 중 범실이 100개 미만(98개)인 유일한 팀이다. 레오와 박원빈, 박창성 등은 효과적인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공략했다. 4라운드에는 세트당 서브 1개가 꽂히며 상승세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상승세를 위해 구단 사무국까지 팔을 걷어붙였다는 후문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사무국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식당과 웨이트 트레이닝장 등 훈련에 필요한 전반적인 부대시설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했다. 선수들도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에 임하자 크게 만족했다는 평가다. 팀이 주춤했던 시기에도 반등을 위한 기반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게 컸다.
코칭 스태프 선임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아보 키요시 수석코치는 연령별 대표팀을 여러 해에 걸쳐 맡아 육성과 전력 분석에 강점을 둔 지도자로 잘 알려졌다. 제이미 안토니오 란시니 트레이너의 합류는 OK금융그룹의 고질적 문제였던 시즌 후반 체력 저하를 막는 데 주효했다. 시즌이 갈수록 약점이 보완된 OK금융그룹은 어느새 선두권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올라섰다.
남은 기간 충분히 선두 탈환도 노려볼만한 기세다. 파죽지세인 OK금융그룹의 분위기를 꺾기에는 그 어떤 팀도 쉽지 않아 보인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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