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그리운 아빠, 저도 경찰이 될래요”
2024. 1. 30. 07:01
현충원 찾은 전몰 순직 군경 자녀들
29일 오후 대전 현충원 경찰묘역. 가슴팍에 대학 합격증을 끌어안고 있던 지민 양이 한참 동안 아버지가 잠든 묘비 앞에서 눈을 감고 있다.
이지민(19)씨는 교통정리를 하던 중 신호위반 차량에 치여 순직한 고(故) 이경수 경위의 딸이다. 이 씨는 청렴결백하고 정직한 경찰이 꿈이라며, 프로파일러가 돼서 범죄자의 심리를 파고들어 범죄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날 대전 국립 현충원을 찾은 전몰 순직· 군경 자녀들이 하늘로 가신 부모에게 2024년 대학 합격 통지서를 바쳤다.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전사한 고 정종율 상사의 아들 주한 군, 강도를 검거하다 순직한 고 조재연 경사의 아들 민우 군, 순직한 아버지 고 이경수 경위의 뒤를 이어 경찰행정학과에 합격한 딸 지민 양 등 9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가유공자의 자녀들이 훌륭하게 성장해준 것이 정말 대견하고 고맙다”라며 “영웅의 자녀들이 우리 사회의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성장하면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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