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이어 루마니아에도 수출"…K-방산, 동유럽 수출 늘린다

이다솜 기자 2024. 1.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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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가 폴란드에 이어 K-방산의 최대 고객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업체들이 루마니아와 대규모 무기 구매 계약을 앞두고 있어 동유럽 수출은 더 늘어날 조짐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폴란드, 루마니아 외에도 상당수 국가들이 한국 무기 체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동유럽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는 모습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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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현대·LIG넥스원, '수주 잭팟' 가능성
휴전국 메리트 타고 K-방산 인기 '훨훨'
하마스 충돌에 중동도 위기 고조…'수출 노다지' 될까
[서울=뉴시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A1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4.0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루마니아가 폴란드에 이어 K-방산의 최대 고객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업체들이 루마니아와 대규모 무기 구매 계약을 앞두고 있어 동유럽 수출은 더 늘어날 조짐이다.

30일 업계 및 루마니아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국방부와 K9 자주포 54문, 포탄 1만8000발, 탄약차량 등 무기 계약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이와 관련 "아직 공식적으로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며 "긍정적으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루마니아가 체결하는 자주포 구입 규모는 8억5000만유로(약 1조2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2월 말이나 3월 초에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본다.

루마니아는 최근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현행 2% 수준에서 2.5%까지 확대하며 장갑차, 자주포 구매 예산을 책정하는 등 군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 방산 업체는 루마니아의 국방력 전력 증강 사업에서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실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에 현대로템과 LIG넥스원 등도 루마니아에 각각 K2 전차와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신궁'을 공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LIG넥스원은 지난해 2월 이미 루마니아의 국영 방산기업인 '롬암'(ROMARM)과 대공미사일 분야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처럼 폴란드, 루마니아 등 동유럽이 한국산 무기를 선호하는 것은 지정학적 상황과 맞물려 있다. 무기 체계 자체의 우수성과 적기 납기, 휴전 중인 국가라는 점도 어필하는 요인이다.

동유럽은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여파로 무기고를 다시 채우는 등 무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민국 국군의 중요 무기체계 개발 및 운용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방산업체 입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은 준전시 상황에 놓인 동유럽 일부 국가 입장에선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의 여파가 번지면서 중동 전체에도 무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K-방산에는 호재다. 최근 이스라엘은 전쟁비용 등을 위해 올해 예산에 약 20조원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유럽에 이어 중동 역시 한국 방산 업체들의 '수출 국가'로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폴란드, 루마니아 외에도 상당수 국가들이 한국 무기 체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동유럽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는 모습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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