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7년’ 넘긴 ‘데뷔동기’ 후이·설아→차은우·텐, 솔로 데뷔의 의미[SS뮤직]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최근 가요계에 ‘마의 7년’을 넘긴 8년차 가수들의 솔로활동이 부쩍 늘었다.
지난 2016년 데뷔한 펜타곤 후이와 우주소녀 설아가 최근 솔로 데뷔 신고식을 치렀고 이들의 데뷔동기 아스트로 차은우와 엔시티(NCT) 텐도 2월 솔로 아티스트로 출격한다.
후이와 설아는 1월 나란히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팀 활동 때도 꾸준히 작사, 작곡 실력으로 인정받았던 이들은 그간 그룹 활동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음악과 콘셉트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후이가 첫 주자로 나섰다. 지난 16일 첫 번째 솔로앨범 ‘후 이즈 미 : 콤플렉스’를 발매했다. 팀내 메인보컬이자 작사, 작곡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빛나리’, ‘데이지’ 등 팀의 대표곡을 만들어 온 후이는 펜타곤 리더 타이틀을 내려놓고 “솔로 신인가수 후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펜타곤은 지난해 10월 멤버 중 5명이 기존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며 전환점을 맞은 상황이다. 후이는 “최대한 많은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 그리고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후이만의 자리를 갖는 것”을 활동 목표로 꼽았다.
2016년 2월 우주소녀로 데뷔한 설아도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 활동에 나섰다. 지난 23일 발매된 첫 번째 싱글 앨범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녹여냈다.
설아는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 작사 참여를 비롯해 수록곡 ‘렛츠 토크’, ‘노 걸’의 작사·작곡에도 이름을 올렸다. 댄스곡을 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밴드 음악을 선택하며 싱어송라이터 설아의 모습을 각인시켰다.
배우로 활약 중인 차은우도 본업으로 돌아온다. 차은우는 다음 달 15일 첫 솔로 앨범을 선보인다. 그간 다수의 OST를 발매한 적은 있지만, 솔로활동은 데뷔 8년만에 처음이다.
최근 미국에서 올리비아 핫세의 딸로 유명한 배우 인디아 아이슬리와 함께 뮤직비디오 촬영 목격담이 퍼지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차은우는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으며 배우와 그룹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솔로앨범 발매 이틀 뒤인 다음 달 17일 잠실실내 체육관에서 첫 팬 콘서트를 개최하고 솔로앨범 수록곡을 처음으로 들려준다. 이후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각 지역에서 팬콘 투어를 열고 글로벌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엔시티의 태국인 멤버 텐도 다음달 13일 첫 솔로 미니앨범 ‘텐(TEN)’을 발매한다. 지난 해 6월 첫 솔로앨범을 낸 엔시티 태용에 이어 팀 내 두번째 솔로주자다.
텐은 2016년 엔시티로 데뷔한 뒤 유닛 그룹 엔시티 유, 중국 활동 그룹 웨이션브이, 웨이션브이 텐&양양과 미국 겨냥 연합 그룹 슈퍼엠 등으로 활동했다. 앨범은 아니지만 솔로곡 ‘몽중몽’, ‘뉴 히어로즈’ ‘페인트 미 네이키드’ ‘벌스데이’ 등을 발표하며 탁월한 춤실력과 더불어 보컬리스트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텐은 솔로 데뷔에 이어 같은 달 16~17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방콕, 홍콩, 자카르타 등 총 4개 지역의 팬 콘서트 아시아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데뷔 9년차인 아이콘 김동혁도 솔로로 출격한다. 김동혁은 지난해 오랜시간 몸 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신생 기획사 143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바비부터 김진화,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까지 6인 멤버 전원이 함께 이적하며 완전체를 지켜냈고, 팀 이름까지 온전히 이어가며 아이콘으로서의 2막을 예고했다.
현재 맏형 김진환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고 바비가 군입대를 위해 잠시 팀을 떠나면서 팀의 ‘군백기’가 생긴 상태다. 김동혁은 첫 솔로 앨범 ‘낙서’를 통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동시에 아티스트로서 개인적인 역량을 드러낼 예정이다.
‘7년 징크스’를 넘긴 아이돌 멤버들이 뒤늦게 솔로로 데뷔하는 현상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그룹 활동만 고집하던 과거와 달리 팀 공백기를 줄이고 팬덤을 유지할 수 있는 솔로 활동에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멤버 개인에게도 자신의 역량을 시험할 수 있는 기회이자 팀 분위기를 환기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보이그룹에겐 불가피한 팀의 군 공백기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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