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글로벌’ 깃발 들고 출사표···상반기 성과 낼까

조진호 기자 2024. 1.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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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티어 배급사’ 목표···퍼블리싱 사업에 힘
‘프로스트펑크···’ 등 상반기 신작 3종 출시

침체에 빠진 K-게임의 돌파구로 ‘글로벌’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컴투스가 유수의 글로벌 개발사들과 협업을 강화해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목표는 ‘글로벌 탑티어 퍼블리셔’다.

컴투스는 지난 25일 ‘2024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글로벌 사업 전략과 함께 신작 3종을 공개했다. 올들어 국내 게임업계 첫 대외 행사를 통한 공식 출사표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이사는 “각 장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퍼블리싱 게임 3종으로 변화의 포문을 열고,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IP(지식재산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탑 티어 퍼블리셔’라는 수식어를 컴투스 이름 앞에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도 전방위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인하우스 게임 개발은 그대로 유지하되, 올해 서비스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한 부문장은 “회사가 보유한 IP를 글로벌로 확장함과 동시에 우수한 IP를 활용한 게임화를 추진하는 등 신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최고의 퍼블리셔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컴투스의 변화와 도전의 시작을 함께 할 신작은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등 3종이다.

포문을 여는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지난 2018년 출시돼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기록한 밀리언 셀러 게임 ‘프로스트펑크’의 정식 모바일 버전으로, 생존 건설 시뮬레이션 장르다.

원작 개발사인 11비트 스튜디오와 ‘디아블로 이모탈’,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등 대작 모바일 게임을 제작한 넷이즈가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

게임은 갑작스럽게 빙하기를 맞이한 인류가 거대한 증기기관으로 만들어진 도시를 경영하고 번창시키며, 극한의 환경 속에서 함께 살아남는 생존 이야기를 그린다.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모바일 버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원작과 달리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자체 콘텐츠인 ‘웨더 스테이션’과 ‘탐험’이 추가됐다. ‘웨더 스테이션’은 혹독한 자연 재난을 극복해 나가는 미니 게임이며, ‘탐험’은 다양한 지역에서 전투하고 식량, 재화 등 도시에 필요한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다.

이밖에도 교역 시스템으로 유저간 상호작용을 경험하고, 동물 구조 센터 등 새로운 콘텐츠로 모바일 버전만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미국, 영국, 필리핀 지역에서 얼리 액세스를 위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31일 해당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은 방탄소년단(BTS)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의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쿠킹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 등으로 글로벌 누적 3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요리 게임의 강자 그램퍼스의 개발력과 BTS 캐릭터인 ‘타이니탄’이 접목됐다.

게임 속 무대에서는 BTS의 음악도 들어볼 수 있다. ‘Butter’ 앨범 테마를 시작으로 다양한 앨범 테마가 오픈 될 예정이며, 여러 시즌 테마도 준비된다. 2월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상반기 중 글로벌 서비스될 예정이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조이시티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하는 AI 육성 어반 판타지 RPG로, 위기의 인류를 구하기 위해 AI 소녀들과 함께 힘을 모아 싸우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핵심은 AI 소녀 캐릭터다. 다른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시원한 실사 비율의 각양각색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 육성하는 재미와 수준 높은 원화, 화려한 애니메이션 컷 신 등이 강점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소녀 캐릭터의 고퀄리티 스파인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플레이어의 감성적인 경험을 극대화했다.

한성현 모히또게임즈 대표는 “개발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한 가지는 주인공과 미소녀 AI와의 교감”이라며, “소녀들의 일상을 살펴보고 소통할 수 있는 ‘인스타시드’ 콘텐츠로 그 교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상반기 중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지훈 부문장은 “메인 타겟 시장 내에서 매출 톱10위 내에 드는 것이 목표”라며 “스타시드의 경우 한국에 선런칭해 상위권에 안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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