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1% 상승…빅테크·FOMC·지표 기대감에 랠리 확대[뉴욕마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기업 실적, 경제 지표, 금리 결정회의를 앞두고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간판지수 S&P500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경신을 재개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 넘게 올랐다.
◇블랙록, 미국 주식 의견 '비중확대' 상향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4.02포인트(0.59%) 상승한 3만8333.45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36.96포인트(0.76%) 상승한 4,927.93에, 나스닥 종합 지수는 172.68포인트(1.12%) 오른 1만5,628.04에 마감했다.
새해 들어 S&P500은 3.3% 오르며 연일 사상 최고를 경신중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국 전체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하락으로 인공지능에 국한됐던 랠리가 시장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전략가는 "오늘은 폭풍 전야의 고요함"이라며 "이번 주는 기업 실적, 연준, 고용 보고서, 지속적인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헤드라인이 중심이 되는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주가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망스러운 소식이 나오면 투자 심리를 뒤흔들고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0~31일 양일간 회의를 진행하고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30일, 퀄컴은 31일, 애플 아마존닷컴 메타플랫폼은 1일 실적을 내놓는다. 이 외에도 31일 제너럴모터스(GM), 1일 보잉, 2일 엑소모빌과 셰브론도 실적을 공개한다.
◇FOMC 금리인하 시점 단서 주목
이번 FOMC회의에서 투표권을 가진 위원들은 주요 연준 기금 목표 금리를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인하 시기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트릭 전략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아마도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타격을 입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예상되는) 3월 인하를 거의 확실하게 밀어붙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월 의장과 다른 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평균 목표치인 2%로 낮아지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경제 지표에 대응할 때 민첩성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주 경제 보고서에는 구인 및 이직률 조사(JOLTs), ADP, 4분기 고용 비용, 생산성, 1월 신규고용이 있다.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 소비자 신뢰도, 공급관리협회 구매관리자지수, 건설 지출 및 공장 주문도 예정되어 있다.
최근의 견조한 경제지표, 특히 지난주 국내총생산과 개인소비지출 데이터의 호조는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공포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연준이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재량소비· 기술 주도 랠리…테슬라 4.2% 급등
S&P 500 지수 11개 섹터 중 10개 섹터가 상승했으며, 그 중 재량소비재가 1.37%, 정보기술이 0.97%씩 오르면 상승세를 주도했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수요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트레이더들이 중동의 긴장 고조로 인한 공급 리스크 프리미엄을 재평가하면서 유가는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테슬라는 설비투자 계획을 밝힌 후 주가가 4.2% 급등했다. 로봇 진공 청소기 제조업체인 아이로봇은 유럽연합 반독점 규제 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아마존과 합병 계획을 폐기하면서 8.8% 급락했다.
메타 플랫폼은 증권사 제퍼리즈가 목표 주가를 425달러에서 455달러로 상향 조정한 후 1.7% 상승했다.
스트리밍 플랫폼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증권사 웰스파고가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1.2% 하락했다.
금융 기술 회사인 소피 테크놀로지스는 4분기 이익을 기록한 후 20.2% 폭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주식은 397개의 신 최고가와 50개의 신 최저가를 기록했다.
나스닥에서는 2,975개 종목이 상승하고 1,314개 종목이 하락하여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약 2.3대 1의 비율로 많았다.
S&P 500 지수는 52주 신고가 45개를 기록했고 신저가는 없었으며, 나스닥 지수는 226개의 신고가 및 101개의 신저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03억 주로 지난 20회 동안 평균 115억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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