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직원 13명, 인질 납치 등 가담"…유엔 사무총장, 신속 내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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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에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들이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유엔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에 유엔 팔레스타인 UNRWA 직원들이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현재까지 미국, 독일 등 11개국이 이 기구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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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보기관 "유엔직원 13명, 하마스 무기조달 등 도와"
(서울=뉴스1) 정윤영 김성식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에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들이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유엔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내사 책임자와 만나 하마스 연루 의혹이 제기된 UNRWA 직원들에 대한 조사가 최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30일께 유엔은 뉴욕에서 주요 UNRWA 기부국들과의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에 유엔 팔레스타인 UNRWA 직원들이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현재까지 미국, 독일 등 11개국이 이 기구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 상태다.
이날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하마스 연계 의혹이 제기된 UNRWA 직원이 13명이고, 이들이 인질 납치부터 무기 조달 등 다양한 행위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UNRWA 직원 6명이 하마스 공격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에 잠입했고, 4명이 이스라엘인에 대한 납치에 가담했으며, 직원 3명은 공격 전날 밤 집합 장소에서 무기를 조달을 지시 받았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관련 의혹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명확한 책임자가 추궁될 수 있도록 이번 사건이 완전하고 철저하게 조사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1949년 설립된 UNRWA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지구,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등지에서 교육, 의료 및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을 벌여왔다. 직원 1만30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팔레스타인 난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기습 이후 가자지구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군사 보복이 4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UNRWA에 대한 현지 주민의 의존도는 더욱 커진 실정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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