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 유망주에 '돈방석'… 최대 1097억원 '계약'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가 내야수 유망주 콜트 키스와 최대 9년 계약을 했다. 사진은 지난해 키스의 마이너리그 올스타전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가 마이너리그 유망주와 대형 계약을 했다.

지난 29일(한국시각) MLB닷컴은 "디트로이트가 마이너리그 내야수인 콜트 키스와 6년 2864만2500만달러(약 383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올시즌 빅리그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키스는 올해 연봉 250만달러(약33억원)과 함께 200만달러(27억원)의 계약 보너스를 받는다.

2025시즌 연봉은 350만달러(약 47억원), 2026·2027 시즌은 각각 400만달러(약 54억원), 2028·2029 시즌은 500만달러(약 67억원)씩 받는다.

오는 2030년부터 2032년까지 구단 옵션 및 에스컬레이터 조항이 포함됐다. 따라서 이번 계약은 9년 최대 8200만달러(1097억원)까지 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

MLB닷컴은 "디트로이트가 빅리그에 데뷔하지 않은 선수와 맺은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고 밝혔다.

키스는 지난 2020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에 지명됐다. 왼손 타자로 2루수와 3루수를 소화하는 키스는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맹활약을 했다.

더블A 59경기에서 타율 0.325, 14홈런, 50타점을 기록한 후 6월 말부터 트리플A에서 67경기에 나 타율 0.287, 13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올스타에도 뽑혔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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