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식 "♥ 암 판정 8개월 만 死. 사별 고통에 치아 6개 빠졌다"[4인용식탁](종합)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임현식이 사별의 아픔을 공개했다.
배우 임현식은 2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 출연해 절친인 배우 오미연, 이한위, 순돌이 이건주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자신의 약 천 평 규모 한옥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임현식은 "아내와 좀 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아내가 병으로 먼저 돌아가셔버리니까 그것도 참...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건주는 "아내의 병을 알게 된 계기가 뭐냐?"고 물었고, 임현식은 "그때 게임 프로그램을 했다, 연말에. 나보고 1등이라고 하면서 건강 검진권을 상품으로 주더라. 그래서 아내에게 선물로 줬는데 굉장히 좋아하더라고"라면서 "거기서 뜻하지 않게 폐암 말기라고 나와 가지고"라고 답했다.
임현식은 이어 "갑자기 여러 곳으로 많이 전이가 되니까... 척추에까지 됐었어. 그래서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어서 진단 받은 지 8개월 만에 돌아가셨다. 너무 빨랐지"라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2년 후 아내까지 잃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오미연은 "당시가 드라마 '대장금' 할 때였냐?"라고 물었고, 임현식은 "맞다. 촬영을 안 갈수 없어서 심란한 마음을 붙잡고 갔다"면서 "아내가 아픈 상황에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척 코믹한 연기를 해야 했다"고 답했다.
임현식은 이어 "촬영하면서 병원에 다니고. 어쩔 땐 코피도 났다"며 "틈만 나면 병원에 갔다. 아내가 틀림없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막판에 가서는 아내가 의식이 점점 왔다 갔다 했는데 그렇게 증상이 악화될수록 더 '옆에 있어야 되겠다. 내 목소리를 들려줘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 막 얘기를 했다. '우리 딸들 걱정하지 마. 내가 잘 돌볼게. 시집도 잘 보낼게'라고. 그런 얘기 해주면 분명히 좋아하는 거 같았다. 그리고 나갈 때는 '젖 먹던 힘까지 버텨 알았지?' 이러고"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그런 임현식의 간절한 마음과 달리 아내는 지난 2004년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상황에 대해 임현식은 "나는 임플란트 6개가 있다. 아내가 죽고 치아 6개가 흔들리더라고. 스트레스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무너질 수는 없었다는 임현식은 "딸 셋이 있는 상황에서 나라도 열심히... 아내의 몫까지 다 해야겠다. 어떤 의무감이 나를 옥죄였다"며 아내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세 딸을 결혼시키는 등 세 딸의 행복도 아내와의 약속도 모두 지켜냈다고 밝혔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스타다큐는 끝났다! 가장 가까이에서 스타의 모든 것을 지켜본 절친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새롭게 각색하는 스타의 인생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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