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식 “아내 폐암 판정 8개월만 사별→치아 6개 흔들+심장 시술” (4인용식탁)[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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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이 아내와 사별 후에 치아 임플란트와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임현식은 2004년 아내와 사별 후 "독거 생활이라는 게 괜찮다. 자유스럽기도 하고"라며 "와이프가 기분 나쁠지 모르지만 인생에 이런 자유도 생기다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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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이 아내와 사별 후에 치아 임플란트와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1월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56년 차 배우 임현식(79세)이 출연했다.
임현식은 2004년 아내와 사별 후 “독거 생활이라는 게 괜찮다. 자유스럽기도 하고”라며 “와이프가 기분 나쁠지 모르지만 인생에 이런 자유도 생기다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첫 만남에 대해 “사촌 여동생 동창생이었다. 우리 집에 자꾸 데리고 왔다. 나하고 잘 지내보라는 뜻에서. 잘 지냈다. 남대문 시장 다니면서 싸구려 회도 먹으면서”라며 “적당히 수수하고. 여자의 개념이 그랬다. 화려하고 너무 명랑하면 그랬다. 아늑한 스타일을 좋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임현식의 모친도 교사라 아내가 교사인 것을 좋아했다고. 임현식은 “그러다 어느 날 결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건이 생겨 결혼했다. 무슨 사건이냐면 철로를 한 번 걸었던 것도 큰 사건 아니냐. 손도 중간 중간 잡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현식은 “나는 마누라를 9500원어치 좋아했다면 마누라는 나를 10000원어치 좋아했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결혼하는 것도 재수가 좋아야 한다. 안 좋아하면서 결혼할 수도 있다. 우리가 좀 더 좋은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그런 게 생겨서 돌아가시니까 그것도 참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 폐암으로 인한 사별을 언급했다.
임현식은 게임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하며 유명한 병원 건강검진권을 상품으로 받았고, 아내에게 선물하며 폐암을 알게 됐다고. 척추까지 전이가 된 아내는 8개월 만에 53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임현식은 드라마 ‘대장금’을 촬영하고 있었다고.
임현식은 “나가서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해야 하고. 할 것 다 하고. 촬영하면서 병원 다니고. 어쩔 때는 코피도 났다”며 “틈만 나면 병원에 갔다. 틀림없이 날 기다릴 거니까. 의식이 왔다 갔다 할수록 옆에 있고 목소리를 들려줘야겠다. 딸 걱정하지 마라. 내가 시집도 보내고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런 이야기하러 갔다”고 했다.
사별 후 임현식은 “임플란트 6개가 있다. 마누라 돌아가시고 (치아) 6개가 흔들리더라. 깜짝 놀랐다”며 “딸 셋이 남아있는 형편에서 나라도 열심히 아내 몫까지 해야겠다. 의무감이 나를 옥죄었다”고 고백했다.
또 임현식은 “늦게 돌아오면 나 혼자 새카만 집에 들어와서 불 다 켜야 하고. 차를 운전하는데 여기(가슴)가 이상하게 아픈 거다. 응급실에 가서 이야기하니까 심장 스텐트 시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심장 시술도 고백했다.
임현식은 “혼자 사는 게 보통 일이 아니고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고. (자녀들이) 저희들끼리 이야기해서 둘째 사위가 동의해서” 5년째 둘째딸 가족과 합가하고 있다며 “특별히 고마운 사위다. 촬영 갔을 때도 매니저처럼 해주고”라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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