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연봉 4억女 결혼 고민 “부모님이 1억5천이라 말하라고” (물어보살)[어제TV]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31살 연봉 4억녀가 결혼 고민을 상담했다.

1월 2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31살 고민녀는 과학기술 연구소 대표이자 물리학원 원장으로 연구원이자 선생님 투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민녀는 “나이 서른이 되면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진지하게 생겼다. 어렸을 때 희귀병을 앓은 병력이 있다. 밀러 피셔 증후군이라고. 신경이 있는 전신 어디든 마비가 올 수 있는 질병이다. 그게 유전되거나 재발되는 게 아니지만 결혼하려고 보니 흠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학교 2학년 때 발병해 다리에 마비 증상이 나타났고, 이비인후과 의사인 부친 덕분에 증상을 캐치하고 바로 병원에 갔지만 약물이 듣지 않아 중환자실에 오래 있었다고. 하지만 완치는 1년 만에 됐고 현재 마라톤이 취미일 정도로 건강했다.

고민녀가 “중학교, 고등학교를 못 다녔고 병원 학교를 다니다가 혼자 열심히 공부했다. 스위스 취리히 공과대학교를 나왔다. 아인슈타인이 나온 대학교”라고 말하자 서장훈과 이수근이 감탄했다. 이수근이 연봉을 묻자 고민녀는 “세전 기준으로 4억”이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수근이 “남자 스펙이 장난 아니어야 겠다”고 걱정하자 고민녀는 “남자 스펙은 안 보는 편이다”고 밝혔지만 서장훈은 “남자들이 기가 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버는 사람이 없다”고 봤다. 고민녀는 “부모님은 1억 5천이라고 말하고 다니라고 한다”며 부모님의 조언을 전했다.

이어 고민녀는 선 실패담을 털어놨지만 서장훈은 “네가 정말 좋으면 병이 있어도 상관 안 한다. 그 정도 마음이 아니었던 거다. 네가 선을 나가 잘못했다는 건 아니고. 그걸 문제 삼는 사람은 네 짝이 아니다”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너는 지금도 훌륭하고 잘 살고 있다. 다만 아팠던 것 때문에 상대가 날 어떻게 생각할까 거기서 벗어나라. 아팠던 기억이 지배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문제 삼지 않을까 생각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남자여자가 서로 좋아하고 사랑에 빠지는 건 그런 걸 따지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고민녀는 울산에 거주하고 있고 이상형으로는 “스마트해 보이는 사람”을 꼽았다. 위로는 10살까지. 키 작은 사람도 좋다고 말해 이수근이 반색했다. 서장훈은 “틀림없이 네 어릴 적 아픔까지 치유해줄 남자가 나타날 거”라고 응원했고, 고민녀는 미래의 짝에게 “돈은 내가 벌게. 몸만 오면 될 것 같아”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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