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UNRWA 직원 12~13명 하마스 공격 가담 주장…침투·납치 등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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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 12명이 하마스의 지난해 10월7일 공격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들이 인질 납치에 관여한 것부터 작전실 설치 지시까지 다양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AP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공격에 가담한 유엔 직원 12명에 대한 혐의를 상세히 기술한 문서가 AP에 입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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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스라엘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 12명이 하마스의 지난해 10월7일 공격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들이 인질 납치에 관여한 것부터 작전실 설치 지시까지 다양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AP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공격에 가담한 유엔 직원 12명에 대한 혐의를 상세히 기술한 문서가 AP에 입수됐다. 이 문서는 납치에 가담한 2명을 포함해 7명이 이스라엘 영토에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관리들과 공유되고 AP통신이 입수한 이 이스라엘 문서에는 하마스의 공격과 관련한 12명의 인물들과 그들의 역할, 업무 설명, 사진들이 나열돼 있다. 이 문서에 자세히 나와 있는 조사 결과들은 AP가 자체적으로 확인할 순 없었다.
이 문서에 명시된 수집된 정보에 따르면 최소 190명의 UNRWA 직원들이 하마스나 이슬라믹 지하드 조직원들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UNRWA는 가자에서 1만3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그 거주민들에게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문서에서 12명의 직원들 중 9명은 교사, 1명은 사회복지사였다. 그 직원들 중 7명은 10월7일 이스라엘을 침범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들 중, 1명은 납치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고, 다른 1명은 사망한 군인 납치를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다른 3명은 공격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다른 1명은 공격 전날 밤 대전차 미사일로 무장한 혐의로 기소됐고, 다른 1명은 여성 인질의 사진을 찍었다고 문건은 주장했다. 10명은 하마스와 관계가 있고, 1명은 이슬라믹 지하드 무장단체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서에 따르면 12명 중 2명이 사망했다.
이 같은 주장은 이스라엘과 UNRWA 사이의 오랜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고 AP가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무기를 보관하고 공격을 개시하기 위해 UNRWA의 시설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UNRWA는 이러한 행동을 고의로 용인할 수 없으며, 학대를 방지하고 어떠한 위법행위도 처벌할 수 있는 내부적인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CNN은 이번 공격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UNRWA 직원이 13명이라고 보도했다. 13명 중 10명은 하마스의 공작원이었으며, 2명은 팔레스타인의 이슬라믹 지하드 공작원, 1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UNRWA 직원 6명이 공격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에 잠투했고, 4명이 이스라엘인 납치에 연루됐으며, 추가로 3명의 UNRWA 직원이 "공격 전날 밤 SMS 문자를 통해 집결 장소에 도착하도록 초대를 받고 무기를 갖추도록 지시 받았다"고 믿고 있지만,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그들의 존재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적어도 1명의 UNRWA 직원이 공격을 위한 병참지원을 제공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은 문서에서 주장했다.
이 문서는 잭 루 주이스라엘 미국대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인도주의 특사 데이비드 새터필드가 지난 26일 이스라엘의 군사정보 책임자와 가진 브리핑에서 제공한 내용의 일부라고 이스라엘 관리가 CNN에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UNRWA 직원의 하마스 연계설에 관한 이스라엘의 주장에 관한 내용을 처음 보도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관련 의혹을 묻는 질문에 "유엔은 서류를 받지 못했다"며 "유엔은 회원국 투표기구인 유엔 총회의 위임을 받아 가자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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