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2400억 에이스 마침내 출격 예고 "여름엔 돌아온다"... 토미존 이겨내고 컴백
스포츠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디그롬이 올봄 투구를 재개할 계획이며, 한여름쯤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디그롬은 최근 열린 텍사스의 팬 페스티벌에 참석해 "우리(디그롬과 맥스 슈어저)가 트레이드 마감기한(7월 말)에 맞춰 복귀한다면 마치 두 선수를 영입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농담 섞인 말을 전했다. 슈어저 역시 지난 시즌 종료 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아 여름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이 행사에서 디그롬은 "내 팔의 느낌이 괜찮다"며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팀에서 몇 년 더 투구를 하고 싶다. 그렇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최고의 플랜이 무엇이지 살펴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데뷔 첫 시즌부터 9승 6패 평균자책점 2.69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조정기를 거쳐 2018년 그야말로 대폭발했다. 그해 32경기 217이닝을 소화한 그는 10승 9패 269탈삼진 평균자책점 1.70(1위)이라는 스탯을 거뒀다. 승운이 부족해 승수는 적었지만 투구내용은 빛이 났다. 결국 그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 30장 중 29장을 쓸어담으며 생애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이듬해(2019년)에도 32경기(204이닝)에서 11승 8패 255탈삼진(1위) 평균자책점 2.43으로 2년 연속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류현진(당시 LA 다저스)이나 슈어저(당시 워싱턴)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빅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건 샌디 코팩스(1965~1966년), 데니 맥클레인(1968~1969년), 짐 파머(1975~1976년), 로저 클레멘스(1986~1987년, 1997~1998년), 그렉 매덕스(1992~1995년), 페드로 마르티네스(1999~2000년), 랜디 존슨(1999~2002년), 팀 린스컴(2008~2009년), 클레이튼 커쇼(2013~2014년), 슈어저(2016~2017년)와 함께 디그롬이 역대 12번째다.
디그롬은 지난 2022년 12월 텍사스와 5년 1억 8000만 달러(약 2403억 원)에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비록 부상이 잦았지만 등판할 때만큼은 최고의 투수였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부상 복귀 후에도 그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여전히 시속 98.9마일(약 159.2km)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에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당시 "이번 오프시즌의 목표는 선발투수 강화였고, 우리는 리그 최고의 선수를 데려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디그롬 없이도 텍사스는 지난해 90승 72패(승률 0.556)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휴스턴과 승차 없는 2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승승장구하며 끝내 월드시리즈에서 애리조나를 4승 1패로 꺾고, 1961년 창단 후 무려 6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여기에 디그롬의 이름은 없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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