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역대급 '박빙' 예상, 한국 51% vs 사우디 49%... 클린스만 진짜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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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전문 매체도 예상할 수 없는 승부다.
스포츠 전문 매체 '옵타'의 29일(한국시간)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경기는 역대급 박빙이 예상된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운동장 분위기를 보면 한국이 불리할 수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팬 약 3만여 명이 모일 것 같다"라고 경계했다.
만치니 감독은 "한국은 좋은 팀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좋은 공격수였고, 현재 좋은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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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 매체 '옵타'의 29일(한국시간)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경기는 역대급 박빙이 예상된다. 해당 매체는 한국의 승리 확률을 51%, 사우디아라비아는 49%라고 예측했다.
이보다 더 접전이라고 예상한 매치업은 없었다. 이란은 76.2%의 확률로 시리아를 잡을 것이라 봤다. 일본은 77.5%의 확률로 바레인을 꺾고 8강에 진출할 것이라 분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62.6%로 태국(37.4%)에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유럽 지도자들의 맞대결로도 주목할 만하다. 독일 국가대표팀, 바이에른 뮌헨 등을 지도한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23 아시안컵 본선에서 1승 2무로 E조 1위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 등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로베르트 만치니(60)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2승 1무로 F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서 우승 후보 두 팀이 만나게 됐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운동장 분위기를 보면 한국이 불리할 수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팬 약 3만여 명이 모일 것 같다"라고 경계했다. 만치니 감독은 "한국은 좋은 팀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좋은 공격수였고, 현재 좋은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웃었다. 한국은 지난 9월 잉글랜드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었다. 조규성(미트윌란)의 전반전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클린스만호 출항 후 첫 승리였다.
한국전 패배 후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열을 가다듬었다. 지난해 11월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전부터 6경기 무패(5승 1무)행진 중이다. 특히 아시안컵 본선에서 짠물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3경기에서 단 1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대회 최고 에이스로 떠오른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의 발끝을 주목하고 있다. 이강인은 바레인전 멀티골, 말레이시아전 프리킥 득점으로 총 3골을 넣어 아시안컵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2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넣으며 베테랑다운 강심장임을 입증했다.
핵심 선수들의 복귀 여부도 주목할 만하다. 대회 초반 부상으로 결장했던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김진수(전북 현대)는 말레이시아와 3차전에 교체 출전했다. 토너먼트 첫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선발이 유력하다. 클린스만호 주축들의 합류가 경기력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과 56위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다. 이번 대회는 유독 FIFA 랭킹이 크게 의미가 없었다. 106위 타지키스탄은 아시안컵 첫 출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클린스만 감독도 이제는 뒤가 없다.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지면 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사활을 걸어야만 한다.
한국은 승리 시 호주와 8강에서 만난다. 4강에서는 타지키스탄과 요르단 경기 승자와 결승 티켓을 두고 다툰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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