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득점 1위' 이라크 FW, 한순간에 영웅에서 역적으로...'역전골→퇴장' 2-3 역전패의 원흉

한유철 기자 2024. 1. 3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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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아이멘 후세인이 한순간에 영웅에서 역적이 됐다.

이라크는 2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요르단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23분엔 사드 나틱이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31분엔 이번 대회 '득점 1위'인 후세인이 역전골을 넣으며 이라크의 영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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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요르단전에서 역전골 기록
셀러브레이션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수적 열세에 놓인 이라크, 이후 요르단에 2-3 역전패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이라크의 아이멘 후세인이 한순간에 영웅에서 역적이 됐다.


이라크는 2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요르단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이라크는 16강에서 이번 대회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라크와 요르단의 맞대결. 많은 사람들은 이라크의 승리를 예상했다. 당연한 반응이었다. 이라크는 D조에서 '우승 후보' 일본도 꺾으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요르단은 E조에서 3위에 자리해 겨우겨우 토너먼트 진출을 이뤄냈다.


역사적으로도 이라크가 아시안컵에서 더욱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라크는 2007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5년엔 4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8강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선 16강에 멈췄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금 '돌풍'을 이끌고자 한다. 반면 요르단은 아시안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적이 거의 없다. 최고 성적은 8강에 그치며 2015년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예상과 달리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요르단은 왕성한 활동량과 움직임으로 이라크를 높은 위치에서부터 압박했다. 이라크는 빌드업을 통해 요르단을 공략하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엔 알나이마트가 선제골을 넣으며 요르단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전엔 이라크가 주도권을 쥐었다. 요르단은 전반전에 에너지를 다 쏟은 듯, 후반전 들어 급격히 움직임이 둔해졌고 이라크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23분엔 사드 나틱이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31분엔 이번 대회 '득점 1위'인 후세인이 역전골을 넣으며 이라크의 영웅이 됐다.


그러나 이내 뜻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본래 경고를 한장 받았던 후세인은 셀러브레이션을 하는 과정에서 주심에게 경고를 한 장 더 받았고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이라크. 흐름은 한순간에 요르단 쪽으로 넘어갔다. 계속해서 공격을 퍼붓던 요르단은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넣으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후세인의 퇴장이 없었다면 이라크가 주도권을 내줄 일도 없었을 것이다. 결국 역전골을 넣으며 이라크의 영웅이 됐던 후세인은 예기치 못한 퇴장으로 팀에 큰 민폐를 끼쳤고 '역전패'라는 쓰라림까지 안기게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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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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