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블 행진' 공모주 시장, 과열주의보?… "개인투자자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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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공모주들의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종목이 얼마 지나지 않아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시장은 일부 종목에 대한 고평가 논란과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의 급격한 변화 등 여전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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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대힘스는 전 거래일 대비 8750원(29.97%) 하락한 2만45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난 26일 상장한 현대힘스는 상장 당일 300% 오르며 따따블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첫 따따블 종목이었던 우진엔텍도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우진엔텍은 전 거래일 대비 9300원(30%) 내린 2만17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4일 상장한 우진엔텍은 지난 26일까지 484.9% 상승한 바 있다.
상장 당일(지난 25일) 따블을 달성했던 HB인베스트먼트도 급락했다. 이날 HB인베스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1330원(24.05%) 내린 42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최근 IPO(기업공개)를 진행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일제히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반청약을 진행했던 5종목 모두 높은 경쟁률을 보여줬다. ▲우진엔텍 2707.181대1 ▲HB인베스트먼트 892.56대1 ▲현대힘스1231.2대1 ▲포스뱅크 1379대1 ▲이닉스 1997대1이다. 지난해 평균 일반청약 경쟁률은 691대1이었다.
청약증거금도 대부분이 조 단위를 기록했다. 이닉스의 청약 증거금은 10조486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힘스도 10조원에 육박하는 9조78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우진엔텍(3조7000억원), HB인베스트먼트(2조5290억원), 포스뱅크(2조3592억원) 등은 2~3조원대 증거금을 기록했다.
공모가도 일제히 희망밴드를 초과했다. ▲우진엔텍 5300원(희망밴드 4300~4900원) ▲HB인베스트먼트 3400원(2400~2800원)▲현대힘스 7300원(5000~6300원)▲포스뱅크 1만8000원(1만3000~1만5000원) ▲이닉스 1만4000원(9200~1만1000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우려가 가득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 공모주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돼있다는 것이다. 고평가 논란과 상장 이후 주가 변동성으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시장은 일부 종목에 대한 고평가 논란과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의 급격한 변화 등 여전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주에 대한 과도한 관심 증가는 과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에 따라 고평가된 일부 공모주가 등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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